"신임소방관 5명 중 1명 실화재 교육 받지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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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임소방관 5명 중 1명 실화재 교육 받지 못해"
  • 엄태규 기자
  • 승인 2022.09.28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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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3년간 실화재 교육 미이수 신임 소방관 3,148명에 달해
소방교육시설 13곳 중 실화재 교육 가능 시설 6개에 불과
이성만 의원 “실화재 교육=국민안전 직결 해결책 마련 필요해”
소방당국이 현대제철 화재 진화에 나서고 있다. 사진제공=인천소방본부
위 사진은 기사내용과 관련없음

[미디어인천신문 엄태규 기자] 신임소방관 5명 중 1명은 실화재 교육을 받지 못한 채 현장으로 배치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이성만 의원(더불어민주당·인천 부평갑)의 발표에 따르면 최근 3년 동안 신규 배치된 신임소방관 1만 4,026명 중 실화재 교육을 미이수한 소방관은 3,148명에 이르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교육은 실제 화재 상황을 구현한 시설에서 화재 진행 단계별 화염과 열·연기를 관찰하고 효과적인 화재 진압방법을 익히는 훈련이다.

연도별 미이수 인원은 ▲2019년 5,214명 중 1,510명 ▲2020년 3,875명 중 958명 ▲2021년 4,397명 중 680명 등이다. 매년 인원은 줄고 있지만 여전히 많은 소방관이 해당 교육을 받지 못하고 있다.

또한 전체 13개 소방교육시설 중 6개 시설만 실화재 교육이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실화재 교육시설이 마련된 소방교육대는 1곳에 불과했다.

이와 관련해 소방청은 “소규모 실화재 교육장 하나 짓는데 평균 13억 원이 투입되는 등 예산 부담으로 인해 시설이 충분치 못하다”고 설명했다.

이 의원은 “신임소방관들의 실화재 교육 이수 여부는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얼마나 더 안전하게 지켜낼 수 있는지와 직결된다”며 “소방청은 모든 신임소방관이 해당 교육을 받고 배치될 수 있도록 해결책을 마련해야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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