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종식, 힌남노 상륙 초읽기.."기관, 미추홀구 반지하 주택 침수 대비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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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종식, 힌남노 상륙 초읽기.."기관, 미추홀구 반지하 주택 침수 대비 집중" 
  • 고상규 기자
  • 승인 2022.09.05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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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내린 폭우로 인해 인천 주안북부역 일대 곳곳에서 침수 피해가 이어졌다.
지난 8일 내린 폭우로 인천 주안북부역 일대 곳곳이 침수됐다.

인천 상습침수지구 5,566,699㎡ 중 미추홀 30.58%, 부평 30.56%…원도심에 집중

지구 내 주택 비중, 전체의 경우 부평 52.32%, 반지하는 미추홀 43.55%로 최고

"역대급 태풍 '힌남노', 인천 원도심, 상습침수지구 특단 대책 필요"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매우 강한 세력을 유지한 채 북상하고 있는 가운데 인천 미추홀구 원도심 상습침수 지역이 또 걱정이다. 이 지역에는 반지하 주택이 몰려 있어 기관들의 시급한 예방 대책이 필요하다.

허종식 국회의원(동미추홀구갑)이 인천시와 통계청으로부터 받은 관련 자료에 따르면 인천 지역 상습침수지구 면적과 지구 내 반지하 주택수가 가장 많은 자치구는 미추홀구인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시 전체 상습 침수지구 면적은 556만6699㎡로 이 중 미추홀구가 170만2306㎡(30.58%)로 가장 넓었고, 다음으로 부평구 170만1429㎡(30.56%)로 뒤를 이었다.

특히 미추홀구와 부평구의 경우 상습침수지구 내 주택과 반지하 주택도 가장 많은 것으로 파악되면서, 이번 태풍에 각별한 주의와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상습침수지구 내 주택수는 전체 73,531호 중 부평구가 38,471호(52.32%), 미추홀구가 23,116호(31.44%) 순이다. 

범위를 상습침수지구 내 반지하 주택으로 좁힐 경우, 전체 1만7372호 중 미추홀구가 7565호(43.55%)로 가장 많고, 부평구 6490호(37.36%)로 뒤를 이었다. 

이런 가운데 2020년 기준 통계청 자료를 분석해보면, 인천의 반지하 주거는 전체 가구 대비 2.11%로 나타났는데, 일반가구 대비 반지하 비율은 계양구 2.90%, 남동구 2.86%, 미추홀구 2.42% 순으로 분석됐다.

때문에 이 지역은 과거 1959년 사라, 2002년 루사, 2003년 매미 등과 비슷하거나 더 강한 '힌남노'에 피해가 가중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허 의원은 "승기천 상류 복개구간 등 미추홀구가 인천 상습침수지구 면적 비중 및 지구내 반지하 주택수가 가장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며 "기반시설 지원이 미비한 원도심이 자연재해마저 취약한 것을 방증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역대급 태풍인 힌남노는 생각보다 훨씬 더 큰 피해를 발생시킬 것으로 예측된다"며 "특히 미추홀구를 포함한 원도심 지역의 태풍·침수 피해가 크게 예상되는 만큼, 행정당국은 최고 수준의 대비 태세를 준비해야 하는 한편 주민 들도 외출 최소화, 창문 걸어닫기 등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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