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거한 해양쓰레기 다시 바다로...인천시, 정책마련"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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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거한 해양쓰레기 다시 바다로...인천시, 정책마련" 촉구
  • 문종권 기자
  • 승인 2022.07.27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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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쓰레기 대책마련을 촉구하는 시민모임, 시청 앞 기자회견...
(사)환경교육센터, 가톨릭환경연대, 기독교환경교육센터 살림
기후변화청년단체 긱(GYEK), 깨끗한해양봉사단, 디프다제주
시셰퍼드코리아, 쓰줍인, 와이퍼스, 인천녹색연합,인천환경운동연합
자연의벗연구소, 페셰, 해양환경보호단 레디, 환경재단 등...
[사진=해양쓰레기 대책마련을 촉구하는 시민모임]

[미디어인천신문 문종권 기자] 해양쓰레기 대책마련을 촉구하는 시민모임이 26일 해양쓰레기 문제 해결을 위한 인천시의 적극적인 역할과 정책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 

시민모임은 이날 인천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시민들이 수거한 해양쓰레기가 다시 바다로 유입되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다. 행정기관의 수거체계가 시민들의 활동에 비해 미흡하고, 해양쓰레기를 모아둘 집하장조차 부족하기 때문”이라며 “시급히 수거 및 운반체계를 현실에 맞게 개선, 확대하고 집하장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하천, 도로, 하수관로, 해수욕장 등 육상에서 바다로 유입되는 쓰레기가 전체 해양쓰레기 발생량의 절반이 넘는다”며 “사전 차단이 중요하기에 인천시 수질환경과, 도로과, 하수과 등 내부 부서 뿐만 아니라 중앙부처, 타 지자체와의 협력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민선 시셰퍼드코리아 활동가는 “인천시는 바다의 아름다움을 앞세워 관광지로 홍보할 뿐, 정작 썩어들어가는 바다 곳곳의 쓰레기들은 들여다보지 않았다"면서 "시민들이 힘을 모아 해양쓰레기를 수거했음에도 지자체의 부실한 해양쓰레기 처리 체계와 미온적인 대응 태도에 무너질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바다에서 버려져 해변에 방치된 어업쓰레기부터 해안가에서 레저를 즐기는 이들이 투기한 낚시 쓰레기, 육지에서 버려져 하천을 통해 유입되는 쓰레기까지 지자체의 무책임한 관리 속에서 해양쓰레기는 무한히 양산되고 있다”며 “인천시는 시민들에게 책임을 떠넘기지않고 나서야 한다. 해양쓰레기를 수거하고 처리하기를, 지자체로서의 책임과 역할을 다하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호소했다.

또 서석진 인천녹색연합 생태보전팀장은 “육상쓰레기가 바다로 유입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는 하천 및 도로에서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해양폐기물관리법 제11조에는 하천으로부터 폐기물이 해양에 유입되지 않도록 유출방지시설 등 조치를 취하도록 하고 있지만 인천에 부유쓰레기차단막이 설치된 곳은 인천 굴포천 귤현보 및 강화도 염하수로 부근 두 곳에 불과하다”며 “도로와 빗물받이로 유입돼 하천과 바다로 흘러가 해양오염을 발생시키는 담배꽁초 문제는 대책이 전무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시민모임은 인천시에 “현장에서 활동하는 시민들의 목소리에 귀기울이고 민관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노력해 달라”며 “깨끗한 해양환경을 꿈꾸는 시민들의 염원을 인천시가 진전성 있게 받아들이기를 바란다”고 덧붙혔다.

시민모임은 영종도에서 수거한 해양쓰레기를 인천시청 앞에 뿌리며, 해양쓰레기로 인한 해양생물들의 고통을 표현하는 퍼포먼스를 병행했다.

해양쓰레기 대책마련을 촉구하는 시민모임에는 (사)환경교육센터, 가톨릭환경연대, 기독교환경교육센터 살림, 기후변화청년단체 긱(GYEK), 깨끗한해양봉사단, 디프다제주, 시셰퍼드코리아, 쓰줍인, 와이퍼스, 인천녹색연합,인천환경운동연합, 자연의벗연구소, 페셰, 해양환경보호단 레디, 환경재단 등이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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