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9월 송도국제도시에서 열리는 '인차이나 포럼 2022 국제콘퍼런스'는 한국(인천시)과 중국이 공동 개최하는 것으로 결정됐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26일 싱하이밍(邢海明) 주한 중국대사와 만나 이 같이 합의했다. 이번 만남은 인천시 방문계획이 있던 싱하이밍 대사의 면담 요청으로 이뤄지게 됐다. 1964년 11월 중국 톈진에서 출생한 싱하이밍 대사는 2020년 1월 주한 중국대사로 부임했으며, 이번이 네 번째 한국 근무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유 시장은 싱하이밍 대사에게 "올해는 한·중 수교 30주년이 되는 뜻깊은 해로 인차이나포럼을 공동 개최할 것"을 제안했고, 싱하이밍 대사는 유 시장의 공동개최 뜻에 동의했다.

올해 6회째를 맞는 인차이나포럼은 한중 교류·비즈니스 플랫폼으로 역할을 해오며, 매년 가을 국제콘퍼런스를 개최해 왔다. 올해는 '미래지향적 한중관계를 위한 제언'을 주제로 미래를 이끌어 나갈 양국 청년들이 참여한다.

한편 한·중 문화교류의 해인 올해에는 인천에서 아시아문화교류전과 동아시아청소년 평화캠프, 인천-충칭 자매도시 결연 15주년 기념 양궁 온라인대회 등 다양한 행사가 열힐 예정이다.

유 시장은 "진심을 담아 중국과의 관계 개선에 최선을 다하겠다. 중앙정부가 부족한 것은 지방정부인 인천이 풀어나가도록 할 것"이라며 양국관계 발전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나타냈다.

고상규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