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센터인천, 이달 두 개 대표 공연 선 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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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센터인천, 이달 두 개 대표 공연 선 봬 
  • 고상규 기자
  • 승인 2022.06.14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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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트라우스 스트레스, 유자 왕 피아노 리사이틀 개막
아트센터 인천./사진제공=인천경제청
아트센터 인천.

국내 손꼽히는 클래식 음악 전용홀로 명성을 쌓고 있는 아트센터인천이 두 개의 대표 공연을 선보인다. 2019년부터 아트센터인천의 주요 시리즈 중 하나로 자리한 '토요 스테이지: 슈트라우스 스트레스 II'와 앙상블&리사이틀 시리즈 '유자 왕 피아노 리사이틀'이 기획됐다. 

탁월한 통찰력과 기획력을 갖춘 최수열의 지휘와 문화예술 전반에 해박한 김성현 기자의 진행, 이들의 재치 있는 입담으로 고정 관객층을 확보하고 있는 '토요 스테이지'에서는 올해의 주제를 '리하르트 슈트라우스'로 정하고 슈트라우스의 주옥같은 명곡들과 동시대 작곡가들의 대표곡들을 함께 소개한다.

이달 18일 공연에서는 슈만의 피아노 협주곡 a단조, Op.54, 차이콥스키의 로미오와 줄리엣 환상서곡 b단조, TH.42, 그리고 슈트라우스의 돈 후안 Op.20, TrV 156을 연주한다. 슈만의 피아노 협주곡 a단조는 슈만의 유일한 피아노 협주곡으로 낭만주의 정점에 있는 곡으로 평가받는 곡이다. 초연은 아내 클라라 슈만이 연주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돈 후안은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의 첫 교향시로, 이상적인 여인을 찾아 헤매는 돈 후안의 희망과 좌절, 영웅적 승리 등이 한 편의 드라마와 같이 그리고 있다.  

이번 연주에서 함께할 피아니스트 박종해는 활기차고 폭발적인 연주, 거침없는 음악적 행보로 리사이틀, 실내악, 오케스트라와의 협연 등 다양한 무대에서 관객들의 열렬한 호응을 이끌어내고 있는 연주자로 알려져 있다. 

특히 슈만에 대한 애정은 각별해 독주 프로그램에서 슈만을 자주 연주하기도 했다. 각기 다른 위치에서 한층 원숙한 음악적 완성도를 향해 나아가고 있는 지휘자 최수열, 피아니스트 박종해, 그리고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가 만들어낼 슈만 피아노 협주곡, 그리고 슈트라우스의 돈 후안은 각 작곡가가 추구하고자 한 음악세계의 진수를 전해주기에 충분하다.

유자왕 포스터.
유자왕 포스터.

또 하나 기대되는 공연은 유자 왕 피아노 리사이틀(6월21일)로, 유자 왕이 국내에서 갖는 첫 리사이틀 투어의 일환으로 추진된다. 

유자 왕은 미모와 실력, 패션, 무대 장악력까지 두루 갖춘 피아니스트로 초절정 기교는 물론 음악적 통찰력, 신선한 해석, 카리스마 넘치는 퍼포먼스를 선사한다. 사이먼 래틀 지휘로 베를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함께 녹음한 바르톡 피아노 협주곡 제2번 수록 음반은 그래미상 ‘최고의 클래식 독주’부문 후보에 올랐으며, 2017년에는 뮤지컬 아메리카에서 '올해의 아티스트'로 선정되기도 했다.  

21일 아트센터인천 연주에서는 쇤베르크의 피아노 모음곡, 베토벤의 피아노 소나타 18번, 리게티의 에튀드, 카푸스틴의 전주곡 등 고전부터 현대까지 다양한 곡들을 선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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