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식 더불어민주당 인천 미추홀구청장 후보가 25일 이영훈 국민의힘 미추홀구청장 후보를 경찰에 고소했다. 이 후보가 김 후보를 낙선시키기 위해 주안2·4동 도시개발1구역 의료복합타운 소송 관련 허위 사실을 공표하는 등 논란을 일으켰다는 이유다.
김 후보 측은 이날 "이영훈 후보가 보도자료, 현수막, 거리유세를 통해 의료복합타운 소송 관련 허위사실을 공표해 미추홀경찰서에 고소장을 접수했다"며 "이 후보가 2심 변론기일도 잡히지 않은 상태에서 마치 232억원이 최종 확정된 상황인 것처럼 주민들을 호도하고 있다"고 고소 배경을 밝혔다.
특히 김정식 후보 선거 캠프에 따르면 김 후보 선대위는 국민의힘 김재동 전 구의원이 265회 임시회 1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패소 원인을 명백히 규정했다고 했다. 당시 김재동 전 구의원은 미추홀구가 패소한 주요 원인은 2015년 7월 이행합의서를 변경하면서 당초 이행 합의를 해제하고, 부수적인 약정이 존재하는 경우 그 약정 또한 모두 해제하기로 했기 때문이라고 언급했다.
김 후보 측은 "국민의힘 전 구의원이 이번 소송 패소 관련 원인과 해당 연도를 직접 밝힌 정황을 비추어 볼 때 김정식 후보는 2015년 당시 '일반 구민'으로 이번 사건과 아무런 연관이 없다"며 "당시 감사실에 해당 사건에 대해 명명백백한 조사를 주문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2010년부터 2018년까지 주안2·4동 구·시의원을 역임한 이영훈 후보가 2017년 지역 언론을 통해 의료타운 유치에 공이 크다고 언급한 것 만큼, 이영훈 후보가 김정식 후보에게 책임을 묻는 건 선거 국면을 유리하게 이끌기 위한 저급한 음해공작"이라고 주장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