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대 “한동훈 후보, 자녀 수상의혹 신속히 밝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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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대 “한동훈 후보, 자녀 수상의혹 신속히 밝혀야"
  • 문종권 기자
  • 승인 2022.05.05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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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인천신문 문종권 기자] 한동훈 후보의 딸이 서울ㆍ인천시 등에서 상을 받았다는 인터뷰가 미국 한 지역 언론에 실린 가운데 이 같은 수상이 허위라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에 한 후보 측은 상을 받았다고 해명했으나, 서울·인천시·인천시교육청·인천경제자유구역청 등은 봉사와 관련, 시상한 내역이 없다고 밝혀 한 후보가 거짓 해명을 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박찬대 의원은 서울ㆍ인천시, 인천시교육청, 인천경제자유구역청 등을 통해 제출받은 최근 10년 간 단체장 명의 상장 발급 현황에 따르면 각 지방자치단체와 기관은 한 후보 딸과 소속 봉사 단체에 지급한 상장 내역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5일 밝혔다.

인천시교육청은 2020년 9월 교육감 명의의 상장을 한 후보 딸에게 지급한 내역이 있다고 밝혔으나, 한 후보 딸이 인터뷰에서 밝힌 봉사단체와는 관련이 없는 전국학생통계활용대회 입상 내역인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한 후보 딸은 지난해 11월 미국 지역 언론 로스엔젤레스 트리뷴과의 인터뷰에서 ‘기업으로부터 고액의 물품을 후원받아 복지관에 기부하고, 후원자를 아동과 연결, 과외를 하는 등 자원봉사 활동을 통해 인천시장과 서울시장으로부터 상을 수상했다’고 했다.

그러나 최근 언론 보도를 통해 해당 수상 내역이 허위라는 의혹이 제기되자, 어떤 이유에서인지 한 후보 딸의 수상 내역이 기재된 외신 기사는 찾아볼 수 없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 박찬대 의원은 “중고생이 학업을 병행하면서 국제적인 봉사단체를 개설 및 운영하고 세계에서 유명한 기업으로부터 후원을 받으며, 이를 인정받아 서울시장, 인천시장 등으로부터 수상한다는 것이 일반적인 시각으로 이해가 어려운 것은 사실”이라며 의문을 제기했다.

그러면서 “서울시장과 인천시장으로부터 수상했다고 기재한 인터뷰가 논란이 되자 관련 SNS 등이 사라졌고, 한 후보 측은 인천시 산하 단체장으로부터 수상했다고 한다”며 “한 후보는 딸이 정확히 언제, 어느 단체로부터 수상했는지 신속히 밝혀야 할 것”이라고 덧붙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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