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칼럼] 환절기 치명적인 뇌질환, 뇌졸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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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 환절기 치명적인 뇌질환, 뇌졸중
  • 현대유비스병원 뇌혈관센터 김태형 과장
  • 승인 2022.03.22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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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혈관은 산소와 영양소가 풍부한 혈액을 공급하는 동맥과, 동맥에서 공급된 혈액을 다시 심장으로 운반하는 정맥, 그리고 이 둘 사이를 연결하는 모세혈관으로 나뉜다.

뇌혈관센터 김태형 과장

이런 뇌혈관이 좁아져 막히거나 터져 발생하는 질환을 뇌졸중이라 부르고 막혀서 생기는 증상을 뇌경색, 터져서 생기는 증상을 뇌출혈이라고 한다. 

특히 심뇌혈관질환을 통틀면 국내에서는 암 다음으로 2위의 사망 원인질환이 된다. 따라서 예방 및 발병 후 대처가 매우 중요하다. 일교차가 큰 환절기에는 혈관질환에 유의해야 하는데 기운이 급격히 떨어지면서 혈관이 수축해 압력이 높아지며 뇌졸중의 발생 위험을 높이게 된다.

뇌졸중의 주요 증상으로는 겪어보지 못했던 심한 두통과 시야 장애, 어지럼증, 감각 저하, 언어 장애, 안면마비와 한쪽으로 기울어지는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또한 이런 증상이 일시적으로 나타났다 사라지는 경우도 있는데 이를 일과성 허혈 발작이라고 한다. 

문제는 일시적으로 나타났다 완화되는 경우에 방치할 수 있는데 뇌졸중의 전조 증상인 경우가 있어 전문의의 진단이 반드시 필요하다.

뇌졸중의 진단을 위해서 일반적인 검사로는 컴퓨터 단층 촬영(CT)이나 자기공명영상(MRI)검사가 있으나 어느정도 판별할 수 있지만 뇌혈관에 생긴 직접적인 문제는 뇌혈관조영술이 매우 효과적이다. 

뇌혈관조영술은 혈관의 상태와 문제가 되는 혈관의 위치, 혈류의 흐름도 알 수 있기 때문에 매우 중요한 검사다. 또한 검사중에 시술로 즉각적인 치료도 가능하다. 하지만 장비운용을 위한 투자비용이 크고 장소와 인력구성 등의 어려움이 있어 보통의 병원에서는 갖추고 있지 않으며 대형 종합병원과 대학병원에서만 뇌혈관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뇌졸중의 발생 원인을 빠른 시간 내 해결하고 뇌세포에 혈액과 산소가 공급되도록 하는 것이 뇌졸중 치료의 핵심이다. 뇌졸중이 발생하면 목숨을 잃거나 심각한 후유증을 남길 수 있으므로 증상이 있는 경우 전문의와 상담을 하는 등 예방에 대한 노력이 필요하다.

뇌졸중이 발생한 경우 가장 중요한 것은 치료할 수 있는 병원까지 빠르게 환자를 이동시키는 것이다. 지체없이 119에 신고하거나 차량을 이용해 가까운 치료가능 병원으로 이동하고 응급처치 후 치료까지 시간 지체가 없도록 혈전을 제거하거나 출혈부위를 막는 등 병원의 대응이 즉각적이어야 한다.

뇌졸중의 예방을 위해서는 평소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과 같은 만성질환 진단을 받았다면 고위험군에 해당하므로 금연하고 음주를 삼가며 지속적인 운동으로 적정 체중 유지 등 생활습관을 꾸준히 개선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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