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中 이전..."원도심 교육환경 악화" vs "학습권 보장" 찬반논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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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도中 이전..."원도심 교육환경 악화" vs "학습권 보장" 찬반논쟁
  • 문종권 기자
  • 승인 2022.03.22 0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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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인천신문 문종권 기자] 최근 인천 중구 답동에 위치한 송도중학교의 학생 수 급감에 따른 송도국제도시 이전 문제를 놓고 논쟁이 불거지고 있는 모습이다.

인천시의회 남궁형 의원은 21일 송도중학교의 송도국제도시 이전에 대해 “원도심의 교육환경 악화와 불균형 초래가 우려되므로 보다 신중한 논의를 통해 추진돼야 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와 관련 정창규 시의원은 앞서 지난 18일 열린 278회 임시회 본회의 시교육청 시정질문에서 "송도중학교 학생들의 학습권을 보장하려면 학교 이전이 불가피하다”며 송도국제도시 이전을 촉구했다.

당시 도성훈 시교육감은 “당장 확답할 수는 없지만 고민하겠다”면서 “향후 예정된 중·동구 원도심 교육환경 실태조사와 발전방안 연구용역을 통해 송도중학교가 이전할 수 있을지 판단하겠다”고 답했다.

이에 대해 남궁형 시의원은 “지역사회에 중대한 영향을 끼치는 상황에서 지역주민들의 충분한 의견수렴 없이 논의되고 있는 송도중학교 이전은 원도심의 교육환경 악화와 불균형을 초래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시교육청이 관계기관과 협력해 원도심 교육환경 개선 및 학생들의 학습권 보장 대책을 마련하지 않고 역사와 전통을 지닌 명문학교를 이전하겠다는 것은 원도심 교육을 포기하겠다는 것과 같다”고 지적했다.

또 “교육은 오늘날의 대한민국이 있게 한 원동력이었기에 교육에 대한 투자와 노력은 아끼지 말아야 한다”며 “시교육청은 원도심 학생들에게도 먼 미래를 준비할 수 있도록 열악한 교육환경을 개선하고, 원도심이 따듯한 교육공동체로 발전할 수 있도록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통령 직속 국가균형발전위 국민소통특별위원으로서 원도심 학교 이전 문제는 지역주민과 지혜를 모아 국가균형발전위원회에 건의하는 등 원도심 교육환경을 개선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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