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유세 인천 청라 찾은 이재명, 국가 '안보관'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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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유세 인천 청라 찾은 이재명, 국가 '안보관' 강조   
  • 고상규 기자
  • 승인 2022.03.08 17: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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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도적인 한반도 안정 관리"강조 "어떠한 경우에도 전쟁은 안돼"

李, 尹의 사드배치, 선제타격 발언 우회적 비판..."평화가 곧 경제"
8일 오후 인천 청라국제도시 유세에 나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연설을 마치고 선거캠프 관계자들과 두손을 들어 보이고 있다.  미디어인천신문
8일 오후 인천 청라국제도시 유세에 나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연설을 마치고 선거캠프 관계자들과 양손을 들어 보이고 있다. 미디어인천신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인천 청라를 찾아 국가 안보관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 후보는 본선거를 하루 앞둔 8일 청라국제도시를 찾아 "여기서 30km 정도가면 남북의 군사분계선이 나타난다고 한다. 지금 국제적으로도 그렇고 한반도가 불안해지고 있다는 분석들이 있다. 미국에서도 자극적인 발언으로 인한 군사적 도발이 우려된다"고 밝혔다.

사실상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유세중 밝힌 '사드배치'와 '선제타격' 발언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는 "이게 장난이 아니다. 어떠한 경우에도 전쟁은 안된다"며 "이기는 전쟁도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 다 죽고 다친다음에 이기면 뭐하겠느냐"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세계 6위의 군사강국이고 세계 10대 경제강국이다. 우리가 이 한반도를 주도적으로 안정적으로 잘 관리하고 또, 상대(북한)를 잘 설득하고 최악을 대비 강력한 국방력을 유지하면..그리고 국민이 통합되서 힘을 합치고 대통령이 똑바로 외교, 안보, 국방을 잘하면 전혀 걱정할게 없다. 그런데 뭐하러 자극을 하느냐"며 사실상 윤 후보의 사드배치 발언을 꼬집었다.      

그러면서 내적으로는 언제든 제압할 수 있는 철저한 준비를 하되 겉으로는 부드럽고 유연하게 하며 자유롭게 교류하는 것이 바로 외교라는 점을 강조했다.

이 후보가 인천 청라국제도시 유세장을 찾아 허종식 국회의원(인천 동.미추홀구갑)과 주먹인사를 나누고 있다.
이 후보가 인천 청라국제도시 유세장에서 허종식 국회의원(인천 동.미추홀구갑)과 주먹인사를 나누고 있다.

특히 경제와 평화는 서로 떨어질 수 없는 필연적 관계라는 점도 언급됐는데, 이 후보는 "경제라는 것이 묘하게도 현재 상황이 아무리 좋아도 미래가 불안하거나 세상이 자유롭지 않으면 자라지 못하고 죽는 묘한 생물체 같다"면서 "민주주의의 위기는 곧 경제 위기다. 평화가 경제고 평화가 밥"이라고 부연했다. 

이 후보는 덧붙여서도 "한반도에서 군사적 긴장이 높아지면 해외 투자들도 투자를 꺼리고, 하다 못해 돈을 빌릴 때에도 이자 더 많이 줘야된다. 주식시장도 지금 60%가까이 할인되고 있다"며 "평화를 관리하는 거, 한반도를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거, 정말로 중요한 일인데 쓸데없이 사드니 선제타격이니 하는 말 하지 말고 함께 공동 번영을 만들어가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한편 이 후보의 인천 주요 공약으로는 ▲경인고속도로 지하화 사업 ▲수도권 광역급행철도, GTX-B노선도 조기 추진 ▲전철 2호선 홍대역~부천 대장까지 지하철 연결 사업 및 청라 연장 방안 ▲1호선 지하화 추진에 이어 지상에는 공원 생활시설과 업무시설 배치 ▲인천 바이오산업 강화 방안 ▲수도권매립지, 영흥석탄화력발전소 전환 등 해묵은 현안 해결 등이 있다.   

그밖에도 인천 내항 개발과 제2 인천의료원 설립 지원 강화, 옹진 지역 규제 합리화 등 방안도 공약 사항에 거론됐다.

이 후보는 이날 마지막 유세를 인천 청라와 경기 고양, 파주에 이어 오후 7시에는 시민들이 촛불을 들었던 서울 광화문 청계광장을 끝으로 유세를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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