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인천신문 문종권 기자] 인천 소방관이 타지역을 방문, 소방차량을 수리하던 중 옆 공장에서 불이 난 것을 목격, 빠른 대처로 큰 피해를 막은 사실이 전해졌다.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인천 강화소방서 내가119안전센터 교동지역대장인 김재훈(57·사진) 소방위는 24일 낮 12시경 펌프차량 수리를 위해 경기도 일산 관련업체을 방문했다.

이날 옆 공장 외부에서 불이 난 것을 목격한 김 소방위는 옥외소화전과 65mm 수관을 연장해 공장 관계자들과 함께 소방차량이 올 때까지 불을 끄기 시작했으며, 이후 관할 출동대가 도착하고 나서야 현장을 인계했다.

당시 공장에는 박스가 많아 초기에 진압하지 않았으면 자칫 대형화재로 번져 많은 피해가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 김 소방위의 이 같은 대처와 관계자들의 도움으로 큰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

김재훈 소방위는 “당시 연기와 불을 보고 빨리 꺼야겠다는 생각 밖에 없었다. 주변 사람들이 도와주지 않았다면 힘들었을 것”이라면서 “초기에 진압돼 다행이고 도와주신 분들에게 정말 감사하다”고 말했다.

문종권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