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궁형 "만석 우회고가 철거전, 시민안전대책 마련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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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궁형 "만석 우회고가 철거전, 시민안전대책 마련하라"
  • 문종권 기자
  • 승인 2021.12.20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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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석 우회고가도로[사진=인천시]
만석 우회고가도로[사진=인천시]

[미디어인천신문 문종권 기자] 남궁형 인천시의원이 만석 우회고가도로 철거공사 시행 전 시민안전을 위한 대책을 우선적으로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

인천시는 내항의 항만기능 쇠퇴 등 지난 10여 년 간 우회고가도로의 소음·진동·분진 피해를 호소하는 민원이 끊임없이 제기돼 내년 2월부터 만석 우회고가도로 철거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20일 남궁형 시의원은 “화물차 주 운행도로인 우회고가 철거 때 화물차량이 동·중구 등 시내로 통행됨에 따라 어린이·노약자 등 교통안전 취약계층의 안전이 위협받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시는 앞서 철거공사와 관련 지난 16일 중구청 대회의실에서 화물차운전자, 중·동·미추홀구 등 지역주민 등 대상으로 우회고가·인천대로 교통소통대책 설명회를 개최했다.

시는 이날 “우회고가 주변도로는 시 도심 화물차 통행제한구역으로, 화물차 우회도로 확보에 어려움이 많아 공사 기간 동안 한시적으로  화물차의 도심통행이 가능하도록 우회동선 계획을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남궁형 시의원은 “화물차통행제한 한시적 해제 검토대상지 주변에 학교 및 다양한 주민 편의시설이 입지해 화물차 통행 때 사고 발생 위험이 우려된다”며 “시는 철거사업을 무리하게 추진할 것이 아니라, 학교 및 학부모 측과 협의체를 구성하는 등 사전에 충분하게 소통하고, 시민안전을 담보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한 후에 철거사업을 진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무엇보다 올 3월 인천신광초교 앞 스쿨존 교통사고로 중구에서 화물차 전용도로의 필요성과 화물차 우회 운행을 요구하는 학부모와 주민들의 민원이 쇄도했던 것을 잊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자치경찰위원회와 협력해 시민들이 안전하게 보행할 수 있는 권리를 확보하고 도로시설물도 교통약자를 위해 시민체감형으로 개선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인천시가 자치경찰위원회, 교육청, 중부경찰서 등 유관기관과도 협업해 어린이·노약자 등 교통취약계층의 교통안전대책 마련에 소홀함이 없어야 한다”고 덧붙혔다.

내년 2월 철거 공사를 앞두고 있는 만석 우회고가도로는 1993년 길이 1.2㎞, 높이 15m로 준공돼, 중구 중부경찰서 앞에서 인천내항 8부두와 인천역을 지나 동구 현대제철 앞까지 연결돼 있다.

철거 후 이 곳에는 왕복 6차선 도로가 조성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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