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구 청라에 세계 최대 규모 '수소연료전지 발전소' 준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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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구 청라에 세계 최대 규모 '수소연료전지 발전소' 준공
  • 문종권 기자
  • 승인 2021.10.27 0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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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인천신문 문종권 기자] 세계 최대 규모 수소 연료전지 발전소가 인천 서구에 건설돼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간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26일 오후 인천 서구 한국남부발전 신인천 빛드림 본부에서 신인천 빛드림 연료전지 발전소 종합 준공식이 개최됐다.

이번에 준공된 신인천 빛드림 연료전지 발전소는 3400억 원을 투입, 두산퓨얼셀 등이 공급한 연료전지 발전기를 사용, 2017년부터 4단계에 걸쳐 건설한 총 78MW 규모로, 현재 가동 중인 연료전지 발전소 중 세계 최대 규모다.

수소 연료전지는 일반적인 발전기와 달리 고온 연소를 통해 전기를 생산하지 않아 질소산화물(NOX)과 황산화물(SOX) 배출량이 매우 낮으며, 공기 중 미세먼지를 흡입, 필터를 통해 걸러내는 대규모 공기청정기 역할도 수행하게 된다.

매년 약 2.4t의 미세먼지를 흡수하며, 약 70만 명이 호흡할 수 있는 공기를 정화하고 전기생산 과정의 부산물로 약 4만4천 가구가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난방용 온수를 생산, 인근 난방사업자를 통해 저렴한 열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예정이다.

강경성 산자부 에너지산업실장은 이날 “최근 인천 서구가 현대모비스 차세대 수소 연료전지 공장, SK IGE의 액화수소 공장 등을 유치함으로써 우리나라 미래 먹거리인 수소경제를 선도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신인천 빛드림 연료전지 발전소가 서구 지역 내 첨단 수소경제 생산설비에 안정적으로 전기를 공급하게 됐다"며 "향후 분산형 전원의 취지에 맞게 안정적 전력 공급원으로 제 역할을 수행해 줄 것”을 당부했다.

현재 서구 청라국제도시에는 현대모비스가 약 9천억 원을 투자, 연료전지 핵심부품인 스택 공장을, 서구 원창동에는 SK IGE가 연 3만t 규모 액화수소 공장을 2023년 완공을 목표로 건설 중이다.

이와 관련 송춘규 서구의회 의장은 “서구는 신인천 빛드림 연료전지 발전단지 구축과 지난 7일 현대모비스 수소연료전지 공장 착공으로 미래수소경제의 핵심 거점으로 떠오르고 있다”면서 “서구의회에서도 수소경제 육성과 탄소중립 도시 조성을 위해 그 역할과 책임을 다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이번 준공식에 따라 세계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지닌 발전용 수소 연료전지 산업생태계가 더욱 친환경적이고 주민 친화적인 분산형 전원으로 진화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산자부 관계자는 “올해 안으로 국무총리 주재 제4차 수소경제위원회를 열고, 청정수소 생산 지원 및 수소활용 확대 등을 담은 수소경제 이행 기본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날 준공식에는 산업통상자원부 강경성 에너지산업실장, 인천시의회 강원모 부의장, 서구의회 송춘규 의장, 남부발전 이승우 사장, 두산퓨얼셀 유수경 대표이사, 지역 주민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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