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실향민 위한 '강화 망향(望鄕)배' 시범 운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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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실향민 위한 '강화 망향(望鄕)배' 시범 운항
  • 문종권 기자
  • 승인 2021.10.14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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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인천시]
[자료=인천시]

[미디어인천신문 문종권 기자] 인천시가 14~15일 통일부와 공동으로 실향민의 아픔을 위로하고 남북이 함께할 평화와 번영을 위한 강화 망향(望鄕)배 시범운항을 추진한다.

인천에 거주하는 실향민 어르신 각 25명 내외가 참가해 오전 10시에서 11시 30분까지 1시간  30분 동안 강화 석모도 석포리 선착장에서 그동안 통제됐던 교동대교 인근 수역을 운항하게 된다.

운항 첫날은 조택상 인천시 균형발전정무부시장 및 최영준 통일부 차관, 신은호 인천시의회 의장 등이 참석해 함께 한 실향민 어르신들의 아픔을 위로할 예정이다.

또 선상에서는 이시우 사진가의 한강하구 현재와 미래를 주제로 한 선상 해설, 최경만 피리명인 및 유지숙 서도소리 명창 공연 등과 참가자들이 함께 평화와 통일을 기원하는 평화의 바람개비 돌리기 행사도 병행된다.

이날 운항 과정은 유튜브로 중계될 예정이며 당일 오전 10시부터 유튜브 검색창에서 강화 망향배 운항을 검색하면 실시간으로 함께 할 수 있다.

이번에 행사에 참여한 어르신 약 50명은 이북5도위원회 인천사무소를 통해 선정됐으며, 시는 내년 예산 확보에 따라 지속적으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조택상 부시장은 이날 인사말을 통해 “한강하구가 평화의 상징으로 우리 삶에 다시 찾아 올 수 있도록 보다 많은 관심을 가져주시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강하구는 정전협정 당시 민간선박의 항행이 보장된 중립수역이었으나, 남북 간 군사적 대립으로 현재까지 민간선박의 항행이 막혀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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