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인성 인천 중구청장이 국립대전현충원을 찾아 78년 만에 고국의 품으로 돌아온 애국지사 홍범도 장군 묘역을 참배했다.
앞서 홍 구청장은 14일 나라와 민족을 위해 신명(身命)을 바치고 서거 78년 만에 고국 품에 안긴 홍범도 장군을 추모하고, 그 희생정신과 숭고한 넋을 기렸다.
이날 묘역 참배를 마친 홍 구청장은 "조국 독립을 위해 헌신한 홍범도 장군의 숭고한 희생정신과 나라 사랑하는 마음을 잊지 말고 기억해야 한다. 홍범도 장군의 굳건하고 강인한 정신을 본받아 어려운 시기 위기 극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홍범도 장군은 1919년 3·1운동 이후 만주 대한독립군 총사령관으로 약 400명의 독립군으로 만포진(滿浦鎭) 전투에서 일본군을 상대로 승리하고 1920년 독립군 본거지인 봉오동 전투에서는 700여명의 독립군을 지휘, 3일간의 치열한 전투 끝에 일본군 제19사단 병력 157명을 초토화 시켰다.
이후 홍범도 장군은 청산리전투에서도 제1연대장으로 참전해 큰 공을 세우기도 했다.
봉오동 전투를 승리로 이끈 홍범도 장군은 조국의 광복을 보지 못한 채 1943년 타국 카자흐스탄에서 눈을 감았다. 영면 78년이 지난 광복절, 홍범도 장군은 그토록 바랐던 고국땅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영면에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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