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속의 오늘-9월 2일] 프랑스 초현실주의 기법 화가 ‘앙리 루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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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속의 오늘-9월 2일] 프랑스 초현실주의 기법 화가 ‘앙리 루소’
  • 여운균 기자
  • 승인 2021.09.02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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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인천신문 여운균 기자] 오늘은 프랑스의 화가로 초현실주의 회화를 표현한 화가 ‘앙리 루소(1844년 5월 21일 ~ 1910년 9월 2일)’가 사망한 날이다.

그는 한때 자신을 프랑스 최고의 사실주의 화가 가운데 하나라고 평가했으나 비평가들은 이에 동의하지 않아 종종 비웃음의 대상이 되기도 했다.

말년에 들어서 루소에 대한 대중들의 평가는 점차 호의적으로 변하기 시작했고 그가 사망한 후  더욱 강해져 오늘날 그의 인기는 날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2005년부터 2006년에 걸쳐 루소의 회고전이 파리와 런던, 워싱턴 등에서 열리기도 했다.

▲ 화가 입문

앙리 루소
앙리 루소

프랑스 북서부 라발(Laval) 출신인 루소는 가난한 함석공의 아들로 태어나 고향에서 고등학교를 다녔으나 1860년 학교를 그만두고 지원병으로 육군에 입대해 군악대에서 클라리넷 연주자로 근무했다.

아버지의 죽음으로 의가사 제대 후 1868년까지 파리에 거주하며 시의 하급 공무원으로 일했다.

1871년 파리 세관사무소에서 근무한 그의 별명은 ‘두아니에(세관원의 뜻)’로 불려지며 세관원의 업무를 수행하며 그림을 그린다.

40대 초반부터 진지하게 그림을 그리기 시작한 그는 당시 “자연보다 나은 스승이나 교육은 없다”고 단언하며 작품을 그렸다. 그의 뛰어난 작품들 가운데는 정글의 야생 동물과 울창한 수풀로 가득 찬 이국적인 자연을  표현한 것이 있다.

▲ 작품 활동

앙리루소 '자화상'
앙리루소 '자화상'

루소는 ‘행복한 콰르테트(1902)’에선 제롬의 ‘순결’을,  ‘잠자는 집시의 여인(1897)’에서는 제롬의 ‘두사람의 왕’에서 힌트를 얻어서 작품을 표현했다.

1884년 루브르 미술관에 나가 옛 대가들의 그림을 모사했는데 그는 미술관에 의해 모사증도 받았다.

이후 열정적으로 전시회에 참여하는데 '살롱 드 샹젤리제'에 2점의 작품을 출품한 것을 시초로 1905년부터는 3년에 걸쳐 계속 '살롱 도톤'에도 출품했다.

이외에 1886년 '앙데팡당전(展)'에도 출품했는데 '앙데팡당전'에 출품은 1899년, 1900년 두 해를 제외하고는 죽을 때까지 계속했다.

앙데팡당전에 출품한 ‘전쟁’, ‘파리 오르세미술관(1884년)’은 최초의 대표작품이 되었으며, 1897년의 ‘잠자는 집시 여자’, ‘뉴욕 근대 미술관’로 이어졌다.

그가 그리는 주제는 파리지앵의 일상생활·초상·정물 등 여러 방면에 걸쳐 있었지만 가장 루소적인 세계가 되는, 이국정서성, 신비적 상징성에 가득 찬 밀림을 주제로 하는 작품은 1903년의 ‘호랑이에게 피습당한 척후’에서 시작되어 1907년의 걸작 ‘뱀을 다루는 여자’로 전개된다.

이들 작품에는 순진무구한 정신에 의해서 포착한 소박한 영상이 참신한 조형질서에 따라 감동적으로 나타나 있어서 현대의 원시적 예술의 아버지라 불릴 수 있는 하나의 전형을 엿볼 수 있다.

당시 루소는 시인 아폴리네르를 비롯해 R.들로네·P.피카소 등과 친분을 쌓았고 후에 ‘소박파’라는 명칭으로 일요화가들을 세상에 소개하게 된 우데 등도 친분을 쌓았다.

그의 작품은 사실과 환상을 교차시킨 독특한 것이어서 초기에는 사람들의 조소를 받았다지만 1905년경부터 피카소, 아폴리네르, 우데 등이 그의 작품에 주목하여 평가하기 시작해 그에 대한 실질적인 평가는 사후에 이루어졌다.

루소는 발의 괴저(壞疽)로 인해 파리의 자선병원에서 1910년 9월 2일 사망했다.

▲ 작품의 평가

'원숭이와앵무새가 있는 이국적인 풍경'
'원숭이와앵무새가 있는 이국적인 풍경'

고갱이나 고흐도 아마추어 화가 출신인데 이러한 작가들의 세계가 20세기 초반 크게 호응을 얻게 된다.

몇몇 소인 화가는 세계적인 작가로 평가받게 되었고 루소는 이들 중에서 대표적인 화가의 한 사람으로서 그의 그림은 전문적인 기교보다는 소박하고 순수한 열정을 통해 원시적인 세계를 환상에 기반해 제시했다는 점에서 서투름과 투박한 뒤에서 역설적이게도 숭고한 신비로움을 준다.

루소의 그림은 전반적으로 사실주의 기법과 닮아 있으나 실제로 화폭을 면밀히 들여다 보면 인물의 신체 비례는 너무나 어색하고 과장되어 있고, 등장하는 동식물 또한 자연과 닮아 있지 않아 오히려 추상적 형태보다 환상성을 더욱 자극하기도 한다.

실제로 어느 미술 사학자가 미국의 저명한 식물학자에게 루소가 그린 열대 식물의 진/부 감정을 위촉한 결과 실존하는 식물과 꼭 같은 것은 하나도 없다고 회답해 왔다고도 한다.

*출처: 위키백과 / 온라인 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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