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속의 오늘- 7월 7일] 학교문법 품사체계와 용어통일한 ‘정인승 선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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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속의 오늘- 7월 7일] 학교문법 품사체계와 용어통일한 ‘정인승 선생’
  • 여운민 기자
  • 승인 2021.07.07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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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인천신문 여운민 기자] 독립운동가이며 국어학자인 정인승(1897년 ~ 1986년 7월 7일)의 본관은 동래이고, 호는 건재이다. 그는 전라북도 장수 출신으로 오늘은 그가 사망한 날이다.

▲조선어학회 사건

1925년 3월 연희전문학교 문과를 졸업한 그는 1962년 중앙대학교와 1975년 연세대학교에서 각각 명예문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그는 1925년 4월부터 1935년 8월까지 전라북도 고창고등보통학교 교사로 근무했다. 1936년 9월부터 1957년 10월까지 한글학회 ‘큰사전’ (전 6권) 편찬을 주재해 완간했다. 사전 편찬 중이던 1942년 10월 1일 이른바 '조선어학회’ 사건으로 붙잡혀 2년의 실형선고를 받고 함흥형무소에서 복역했다. 이후 광복으로 1945년 8월 17일 출옥했다.

▲학교생활

정인승은 1952년 4월부터 1954년 4월까지 전북대학교 교수 및 총장 직무대리, 1952년 4월부터 1961년 3월까지 중앙대학교 교수로 근무하고 교무처장을 역임했다. 1961년 2월부터 그 해 9월까지 전북대학교 총장, 1964년 3월부터 1984년 8월까지 건국대학교 교수 및 대우교수로 재직했다. 1966∼1981년까지 학술원 회원(국어학), 1981∼1986년까지 학술원 원로회원, 1974∼1986년까지 한글학회 명예이사를 지냈다.

▲학교문법과 품사체계 통일

정인승의 문법체계는 최현배 문법체계에 준해 품사와 문장성분을 상호 연관시키는 것이었으나 지정사를 조사에 넣고 수사·대명사를 따로 설정하지 않은 7품사(이름씨, 움직씨, 그림씨, 매김씨, 어찌씨, 느낌씨, 토씨) 등 체계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 이에 기존과 다른점에서 부분적으로 차이가 있다.  그의 문법교과서의 체제는 모두풀이, 씨의 풀이, 월의 풀이 등 3부문으로 나누어져 있는데 품사론에 해당하는 '씨의 풀이'가 가장 강조되고 있다. 이는 당대 문법연구의 경향과 일맥상통하는 점이다.

이밖에 본격적인 조어법으로 어근과 접사를 중심으로 단어 형성법을 다룬 것이 주목된다.  또한 그는 국어교육을 중시해 여러 가지의 문법서를 저술하고 1963년 7월 15일 학교문법의 품사체계와 용어를 통일시키는 데 핵심적 역할을 하는 등 학교문법의 통일과 확립에 공헌했다.

▲포상

‘큰사전’ 편찬공로상(1957)과 더불어 국어운동특별공로상(1957), 학술원공로상(1959), 건국공로 훈장(1962), 국민훈장 모란장(1970) 등을 포상 받았다.

▲저서

저서로는 ‘표준중등말본’(1949, 어문각), ‘표준중등말본’(1956, 신구문화사), ‘표준고등말본’(1956, 신구문화사) 등 10여 권이 있다.

국어학관계의 논문으로 ‘사전 편찬에 관한 전반적인 문제’(한글 36, 1936), ‘모음상대법칙과 자음가세법칙’(한글 60, 1938) 등 10여 편 등이 있다. 이외에도 ‘눈의 글과 귀의 글’ 등 40여 편이 있다.

2005년 고향 전라북도 장수군에 '정인승 선생 기념관'이 개관되었다.

*출처: 위키 백과 / 한국민족문화 대백과사전 / 다음 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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