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지(23·NH투자증권)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메이저 대회 ‘DB그룹 제35회 한국여자오픈골프선수권대회’ 우승컵을 거머쥐는 기염을 토했다.

이로써 박민지(최종합계 17언더파 271타)는 올시즌 2주 연속 우승을 두 번이나 실현시키면서 시즌 5승을 달성했다.

박민지는 전 대회와 같이 박현경(21·최종합계 15언더파 273타)과 우승 다툼을 벌였다.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던 승부는 마지막 홀인 파4 18번홀에서 갈렸다.

박민지는 세컨샷을 홀컵 바로 옆에 붙이는 멋진 아이언샷으로 승부에 종지부를 찍었다.

버디로 마무리한 박민지는 메이저 첫승을 달성했다.

박현경은 아깝게도 2주연속 준우승에 머물렀다.

박민지는 대회가 끝난 뒤 SBS골프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세컨샷이 사실 미스샷이었다”며 “그린 중앙을 보고 쳤는데 운좋게 홀컵에 붙었다”고 말했다.

한편 이대회는 충북 음성군 레인보우힐스 컨트리클럽(파72/6763야드)에서 열렸다.

엄홍빈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