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기초연금 30만 원, 어르신의 효자가 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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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기초연금 30만 원, 어르신의 효자가 되다
  • 국민연금공단 남인천지사장 우제광
  • 승인 2021.06.09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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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제광 남인천지사 지사장
우제광 남인천지사장

혼밥, 혼술, 고독사, 우울증, 자살률, 치매하면 떠오르는 단어 중 하나는 고령사회, 노인, 부모님 등이 아닐까. 통계청의 통계를 보면 2021년 65세 이상 고령인구 비율은 16.5%로 10년 전에 비해 5%p가 높다. 또한 복지부의 2017년도 노인실태조사에 의하면 노인 우울증은 21.1%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것이 우리 사회의 어르신들 아니 우리 부모님들이 살아가고 있는 현실이다.

해마다 국민연금연구원에서는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하여 ‘기초연금 수급자 실태분석‘이라는 보고서를 발표한다. 기초연금이 제도의 목적을 잘 달성하고 있는지, 어르신들에게 미치는 영향이나 효과는 어떠한지 확인하기 위함이다.

조사 결과 수급자들이 생각하는 가장 큰 걱정거리는 대부분이 돈과 건강에 대한 불안이었다. 기초연금이 생활에 도움이 된다고 응답한 사람은 91.0%로 상당수의 수급자가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고 있으며, 받는 금액도 10명 중 8명이 만족한다고 답했다.

기초연금을 받아 사용하는 곳은 식비가 78.9%로 가장 많았고 가스비나 수도세, 병원비, 교통비 등으로도 사용하고 있었다. 기초연금이 먹고 사는 문제를 해결하는 데 요긴하게 쓰이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가장 기본적인 일상생활을 기초연금이 지배하고 있는 것이다.

기초연금은 2014년 7월부터 시작해서 올해로 7년째를 맞았다. 월 20만 원으로 시작한 기초연금액은 올해 월 최대 30만 원까지 인상되어 수급자의 만족도는 더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자식들도 제대로 드리지 못하는 생활비를 국가에서 잊지 않고 지급해 주니 어르신들에게 이보다 더 든든한 것은 없을 것이다. 특히, 변변한 일자리나 소득이 없는 어르신들에게는 꿈 같은 돈일 수 있다.

자식들은 부모님께 자주 안부 전화를 드리고, 국가에서는 꼬박꼬박 기초연금을 드리며 지난 시절의 은혜를 기억하였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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