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속의 오늘-5월21일] 독립운동가 겸 정치인 '조병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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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속의 오늘-5월21일] 독립운동가 겸 정치인 '조병옥'
  • 김상옥 기자
  • 승인 2021.05.21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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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병옥
조병옥

[미디어인천신문 김상옥 기자] 1894년 5월 21일은 일제강점기 신우회 회원이며 신간회 재정부장, 총무부장 등을 역임한 독립운동가 겸 정치인 조병옥이 태어난 날이다.

한양 조씨이며 천안 출생인 그의 어린 시절 초명은 조병이며 호는 유석(維石)이고, 아버지는 조인원이다.

조병옥은 공주소학교, 연희전문학교를 거친 후 도미해 미국 컬럼비아 대학에서 경제학을 공부한 유학파 엘리트다.

일제강점기 시절 그는 신간회, 수양동우회 사건 등과 관련해 옥고를 치르고 해방후 미군정청 경무부장을 역임했다.

1960년 민주당 대통령 후보로 선출됐으나 급작스러운 병으로 인해 미국으로 건너가 치료를 받던 중 돌연 사망했다.

▲ 미국 유학

충청남도 천안에서 태어난 조병옥은 한학을 수학하고 케블 목사의 추천으로 공주 영명학교에 편입한다.

1911년에는 평양숭실학교, 1914년 연희전문을 졸업하고 곧 미국으로 건너가 펜실베이니아주( 킹스턴의 와이오밍고교에 입학했다.

와이오밍고교를 마친 1918년에는 컬럼비아대학교에 입학해 경제학을 전공하는 한편, 한인회·흥사단 등의 단체에 참여해 독립운동을 했다.

조병옥은 1925년 같은 대학에서 철학박사학위를 취득했고, 이후 고국으로 돌아와 연희전문 전임강사로 근무하게 된다.

이 시기 그는 YMCA 이사와 비밀독립단체 그리스도신우회 회원이 되고, 1927년 신간회 창립위원·재정총무를 역임했다.

▲ 독립운동과 해방

1929년 조병옥은 광주학생운동의 배후조종자로 검거되면서 3년간 옥고를 치르게 된다.

출소 후인 1932년 그는 조선일보사 전무 겸 영업국장에 취임했으나, 1937년 수양동지회(修養同志會)사건으로 2년간 다시 투옥된다.

1945년 8·15광복을 맞이한 후 송진우·장덕수 등과 한국민주당을 창당하고, 미군정청의 경무부장에 취임, 치안유지와 공산당 색출에 진력했다.

1948년 대통령특사·유엔 한국대표 등을 역임하고, 1950년 6·25전쟁 때 내무장관으로 대구 사수의 진두지휘를 맡았다.

▲ 이승만과의 대립과 논란

그러나 조병옥은 이후 대통령 이승만과의 의견충돌로 사직하고, 반독재투쟁의 선봉에 나섰다.

1954년 그는 제3대 민의원에 당선되고, 이듬해 민주당 최고위원이 됐으며 1956년 대표최고위원에 선출돼 야당을 지도하게 된다.

오늘날 조병옥은 건국의 기초를 다진 위인으로 평가받고 있으나 한편으로는 친일 의혹의 중심에 선 인물이기도 하다.

2008년 8월 학술지의 대한민국 건국 60주년 특집 ‘대한민국을 세운 사람들’에서 건국의 기초를 다진 32명을 선정할 때 정치 부문의 한 사람으로 선정됐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일제 말기 임전대책협의회에서 창립연설을 한 사실과 광복 후 군정청 경무부장 시절 친일파 경찰을 채용했던 점, 제주 4·3 사건 당시, 과잉 진압했던 점들 들어 그의 친일 의혹에 대한 논란이 일기도 했다.

▲ 야당의 영수

1954년 5월 대구에서 제3대 민의원 선거에 당선된 조병옥은 범야 신당 창당 준비조직인 호헌동지회 창설에 참여 시 곽상훈·김도연·김준연·장면·박순천 등과 함께 조봉암의 신당 참여에 반대한 바 있다.

결국 조봉암이 배제된 채 1955년 민주당이 결성되었고, 조병옥이 이에 참여하면서 1956년 신익희의 급서로 대표 최고위원으로 추대됐다

이후 민주당 내 신파와 구파 간 분쟁이 가시화되면서 조병옥은 구파의 리더로 활약하게 된다.

1959년 11월 26일 민주당 정·부통령 선거 지명대회 표결 결과 조병옥은 세 표 차이로 승리하며 대통령 후보가 됐다.

조병옥은 대통령 후보등록까지 마쳤지만 갑자기 발병하자 미국으로 떠났으며, 월터리드 육군병원에 입원한 지 23일 만에, 선거를 불과 한 달여 남겨두고 심장마비로 사망했다. 그의 장례는 1960년 2월 25일 국민장으로 치러졌다.

 

*출처: 한국어 위키백과 (https://ko.wikipedia.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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