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0년간 수도권매립지 희생...광역철도망으로 보상받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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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0년간 수도권매립지 희생...광역철도망으로 보상받아야"
  • 문종권 기자
  • 승인 2021.05.13 07: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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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현 인천 서구청장, 기자회견

[미디어인천신문 문종권 기자] 이재현 서구청장이 12일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D 인천시 안원 등을 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반영해 줄 것을 국토교통부에 촉구하고 나섰다.

이재현 인천 서구청장은 이날 구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인천시에서 요청한 Y자형 GTX-D 노선을 비롯해 서울 2호선 청라 연장선, 5호선 검단 연장선까지 어느 것 하나 주민들의 요구가 제대로 반영되지 않았다”며 6월 발표되는 4차 계획에 충분히 반영되길 촉구했다.

현재 인천 서구는 수도권 내에서 광역교통이 가장 열악한 실정이다. 서구 주민들이 출ㆍ퇴근 시 이용하는 공항철도의 혼잡률은 217%, 인천2호선 200%, 서울 9호선은 237%에 이르고 있다.

또 올 6월부터 2023년까지 18만 명이 입주하는 검단신도시와 청라국제도시, 루원시티 등 대규모 도시개발사업으로 인천 서구는 10년 사이 인구 100만 명을 바라보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이재현 구청장은 “향후 예상되는 출퇴근 지옥철은 불을 보듯 뻔한데도 국토부는 아무런 대안도 없이 지역주민의 인내만을 강요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국토부는 강남 집중화를 막겠다며 10조 예산이라는 이유로 반쪽짜리 GTX-D 노선을 만들어 놓고 며칠후에는 무려 23조의 돈을 쏟아부어 강남~동탄간 지하고속도로를 만든다고 하니 이러한 모순이 또 어디 있냐”고 지적했다.

이어 “지난 30년간 수도권쓰레기매립지와 각종 유해시설로 인해 환경적으로 희생을 강요 받았던 서구는 교통 인프라 마저도 차별과 고통을 감내 하여야만 하는지 묻지 않을수 없다”며 “지난 30여 년간의 차별과 희생을 광역철도망 구축으로 충분히 보상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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