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남동-연수-미추홀구, 소각장 철회 합의문 인천시 전달
상태바
인천 남동-연수-미추홀구, 소각장 철회 합의문 인천시 전달
  • 문종권 기자
  • 승인 2020.12.21 08:3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미디어인천신문 문종권 기자] 인천 남동구와 연수구, 미추홀구 등이 소각장 예비후보지 전면 철회 등 내용이 담긴 공동 합의문을 21일 인천시에 전달한다.

이강호 남동구청장과 고남석 연수구청장, 김정식 미추홀구청장 등은 지난 18일 남동구청에서 2차 남부권 자원순환 정책협의회를 열고, 합의문 세부 내용을 논의했다.

합의문에는 남부권 소각장 예비후보지에 대한 전면 철회 요청과 함께 각 구별 입장 및 요청 사항이 담겼다

이들은 합의문을 통해 "지난달 인천시의 예비 후보지 발표 이후 주민들의 극심한 반발로 지속적 민원 제기와 인접지역 주민 간 갈등이 심화되는 상황에 구에서 주민 공론화 과정을 통해 의견을 수렴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인천시 자원순환시설 예비 후보지가 권역별 분산이 아닌 남부권에 편중돼 있어 지역 간 갈등 및 환경오염 문제가 발생할 우려가 크기 때문에 입지 선정 시 구 간 형평성이 고려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예비 후보지에 1천60평(3,504㎡)면적, 350t 규모 단일 소각로 소각장을 건립할 경우 향후 소각로 보수 시 이용이 불가능하고, 소각로 이외에 쓰레기 차량 회차나 적체 공간 등을 확보하기에 입지가 협소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인천시가 2025년 수도권매립지 종료의 대업을 이루기 위해 단일 예비 후보지를 철회하고, 주민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계획안을 재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남부권 자원순환 정책협의회는 이번 합의문 전달에 이어 향후 실무 협의 등을 통해 세부 운영방안을 수립한 뒤 내년 1월 중순까지 3개 구 공동으로 인천시에 제출할 계획이다.

또 연내 3차 회의를 열고, 소각 대상 폐기물량 및 소각시설 용량 산출 근거, 폐기물 감량화 정책 실행 계획 등을 안건으로 논의할 예정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