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속의 오늘-12월4일] 스페인 독재자 프랑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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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속의 오늘-12월4일] 스페인 독재자 프랑코
  • 김상옥 기자
  • 승인 2020.12.04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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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시스코 프랑코
          프란시스코 프랑코

[미디어인천신문 김상옥 기자] 1892년 12월 4일은 스페인 내전을 일으킨 독재자 프란시스코 프랑코가 태어난 날이다.

프랑코는 예비역 스페인 육군 대원수 계급자로 스페인의 총통을 지냈다.

그는 내전을 일으켜 집권, 1975년까지 막강한 독재 체제를 유지했으며 반대 세력을 가차없이 탄압한 것으로 악명이 높다.

그가 사망하기 전부터 스페인에서는 군주제 부활 논의가 있었으며 1969년에 후계자로 지명된 돈 후안 카를로스가 1975년 왕위에 올랐다.

▲ 군인 프랑코

스페인 북부 갈리시아 지방에서 출생한 그는 육군 사관학교에서 군사 교육을 받았다.

타고난 군인이었던 그는 모로코의 게릴라전에서 용맹을 떨치며 유능한 장교로 명성을 얻었다.

1912년부터 1925년까지 모로코에서 근무를 이어가던 그는 승진을 거듭하면서 33세에 장군으로 진급, 나폴레옹 이래 유럽 최초의 최연소 장군이 되었다.

그는 지휘에 능했으며 사회의 규범을 군대식으로 해석했다. 즉 군인은 훌륭한 지휘 하에서만 복종을 잘하고 국민 또한 그래야 한다고 믿었다.

그에게 있어 민간인의 불복종은 바로 반란이었다. 1934년 아스투리아스 지방에서 발생한 광부들의 폭동을 무자비하게 진압한 것도 프랑코 장군의 엄격한 규율 지상주의에 의한 것이었다.

▲ 내전 승리와 독재

프랑코는 1931년 공화 혁명 때 공화 정부 쪽에 가담했으나, 1936년 총선거에 인민 전선파가 승리하자 중앙의 정치에서 떨어져 나가게 됐다.

1936년 7월 17일, 모로코인 용병을 포함한 자신의 직속 군대를 이끌고 공산주의 정부인 인민전선 정부에 반대해 군사반란을 일으키니 이것이 바로 스페인 내전이다.

내전에서 그는 국민 정부의 주석 및 군 총사령관이 되었으며, 독일의 히틀러와·이탈리아 무솔리니의 도움으로 1939년 수도 마드리드를 함락 시켰다.

1937년 스스로 팔랑헤당의 당수가 된 그는 이후 1975년까지 38년간 독재자로 군림했다.

내전에서 승리한 뒤 프랑코는 "나는 오직 하느님과 역사 앞에서만 책임을 질 뿐이다"라는 말과 함께 제3공화국을 수립하여 막강한 독재자로 군림했다.

그에게는 군대, 팔랑헤당의 지지가 있었고 무엇보다 로마 가톨릭 교회의 든든한 지원이 있었다. 이런 배경으로 민주주의를 말살시키고 독재체제를 구축할 수 있었다.

▲ 집권시 만행

그는 무정부주의자, 공산주의자, 사회주의자를 철저히 탄압했다. 2차대전 중 나치의 유대인 학살에 가담하기도 했다.

이런 억압을 피해 1950~60년대에 25만 명 이상의 국민들이 스페인을 떠나 인근의 프랑스 등으로 이민을 떠났다.

그는 스페인 각지에 자신의 동상과 기념관을 세우고 내전 당시 가톨릭을 수호하다 숨진 장병들을 추모한다는 명목으로 전몰자의 계곡을 조성하는 등 본인의 우상화에도 주력했다.

프랑코는 또 반대파에게 보복하기 위해 좌파 인사들의 유아 납치를 저질렀는데, 납치에는 가톨릭 교회 수녀들까지 협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2008년 작성된 조사보고서에서 프랑코 정권 당시 자행된 유아 납치건수가 약 3만건을 넘어설 것으로 추정했다.

▲ 오늘날의 평가

1973년 프랑코는 수상직을 루이스 카레로 블랑코에게 넘겨주고, 국가원수 직만 맡게 됐다.

2010년 이후 스페인의 사회당 정부는 독재자 프랑코의 기억을 씻어내기 위한 과거사 청산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한 스페인 내전과 프랑코의 철권통치 시기에 행해진 정부의 만행을 재조사하고 당시 사법부가 독재정권에 협력해 내린 결정들을 재심리하는 방안을 추진 중으로 알려졌다.

그의 사후 그는 전범으로 격하되었으나 후손들은 연좌되지 않았다. 그의 외동딸 카르멘 프랑코는 뒷날 후안 카를로스 국왕으로부터 공작 작위를 받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출처: 한국어 위키백과 (https://ko.wikipedia.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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