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노숙인 쪽방주민 보호 위한 '현장 아웃리치 상담·지원활동'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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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노숙인 쪽방주민 보호 위한 '현장 아웃리치 상담·지원활동' 강화
  • 고상규 기자
  • 승인 2020.09.15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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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평역 찾아가는 코로나19 진단검사.
부평역 찾아가는 코로나19 진단검사.

인천시는 코로나19 상황이 장기화됨에 따라 노숙인‧쪽방주민 보호 및 피해예방을 위해 현장 아웃리치 상담 및 지원활동을 강화한다고 15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현재 시 관내 거리노숙인은 동인천역북광장, 주안역 주변, 터미널 인근 등에 140명, 5개의 노숙인 복지시설에 295명이 생활하고 있고, 쪽방주민은 중구, 동구, 계양구 등에 230세대 302명이 있다.

이에 따라 시는 재활·요양시설 입소 노숙인을 대상으로 간병비 등 생활·의료지원 및 자활프로그램을 운영, 신체적·정신적 재활을 통한 자립기반을 지원하고, 자활시설 입소 노숙인에게는 직업상담·훈련 등의 복지서비스 제공으로 자활·자립을 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또 코로나19 사태가 발생하면서 마스크 등 방역물품 부족으로 방역과 관련해 소외되지 않도록 중국자매도시,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대한적십자사 인천지사 등으로부터 후원받은 마스크 1만5000매를 노숙인시설 및 거리노숙인에게 배부했다. 이와 함께 시는 코로나19 사각지대를 없애기 위해 대한적십자사 인천지사의 재난심리회복지원센터를 연계해 코로나블루 극복을 위한 전화상담도 진행했다.

최근에는 코로나19 상황이 지속됨에 따라 기관 및 단체로부터 마스크 11만7635매, 손소독제 4158개를 후원 연계해 시설에 배부함으로써 코로나19로부터 취약계층인 노숙인 보호에도 집중하고 있다.

부평역 찾아가는 이동 검진.
부평역 찾아가는 이동 검진.

거리노숙인 지원과 관련해서는 2월부터 코로나19로 지역의 무료급식 시설 폐쇄에 따라 거리노숙인 보호를 위해 거리상담비 예산을 확대 편성, 거리노숙인에 대해 아웃리치(현장상담) 횟수를 주2회에서 주6회로 확대 실시하고, 노숙인들에게 먹거리․방역물품(도시락, 생수, 마스크) 등의 지원도 강화했다.

특히 노숙인 등을 대상으로 방역 사각지대를 관리해 코로나19 재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2회(5월, 9월) 군·구 보건소별 찾아가는 이동방역반을 편성, 동인천역북광장, 부평역, 만석동 쪽방 등에서 검진활동을 이어 검사 대상 135명 전원이 음성 판정을 받은 바 있다.

더불어 경찰서 등 유관기관 간 긴밀한 협조체계를 구축해 밀집지역에 대한 상담과 시설입소 및 임시주거 지원 등 응급잠자리를 제공하고 긴급의료지원을 하고 있다.

쪽방주민 지원과 관련해 시는 지난해 4월부터 쪽방주민 및 노숙인시설 등에서 3개월 이상 거주자에게 기업후원으로 보증금지원형 안심주택 지원사업을 추진, 현재 38세대 신청, 16세대가 입주 완료했고 앞으로도 보증금지원형 안심주택사업을 통해 주거안정을 도울 방침이다.

쪽방촌 전기안전 검사.
쪽방촌 전기안전 검사.

쪽방주민에 대해서는 지난 6월에 227세대를 대상으로 전기시설물에 대한 안전점검으로 안전사고와 화재예방에 철저를 기하고 있으며, 향후 동절기 대비 전기시설물 안전점검을 실시하여 쪽방주민의 안전에 힘쓸 예정이다.

쪽방 전기재해 위험가구 및 노숙인요양시설에도 실시간원격감시시스템(전기안전 IoT 장치) 40개를 설치해 누전 등 전기재해를 사전 예방하는 서비스를 시범운영 중에 있으며 시범운영 종료 후 예산을 편성해 관련 사업을 지속적 추진할 예정이다.

조명노 시 자립정책과장은 "시에서는 노숙인‧쪽방주민 등 취약계층에 대해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고 코로나19로부터 안전하게 보호될 수 있도록 대책마련과 지원활동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소외되는 이웃 없이 모두가 함께 감염병을 이겨낼 수 있도록 시민들도 취약계층에 많은 관심과 사랑을 보내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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