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호 태풍 '바비' 북상...강화군, 24시간 비상근무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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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호 태풍 '바비' 북상...강화군, 24시간 비상근무 돌입
  • 문종권 기자
  • 승인 2020.08.25 1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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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인천신문 문종권 기자] 8호 태풍 ‘바비’가 오는 26~27일 사이 강화군 서쪽해상을 통과한다는 분석에 따라 강화군이 24시간 비상근무체계에 돌입한다.

이번 태풍은 강한 바람과 많은 비를 동반한 채 북상 중으로 지난해 큰 피해를 준 태풍 ‘링링’과 비슷한 진행방향으로 강도는 매우 강할 것으로 기상청은 예고했다.

이에 이응길 강화군 부군수가 24일 긴급 대책회를 갖고 ▲피해 위험 지역 사전 예찰·예방 활동 ▲피해 발생 시 즉각적인 응급복구 등 재난 관리체계를 점검했다.

회의를 통해 ▲비닐하우스, 인삼·포도재배시설 등 농업시설 점검 ▲산사태취약지역, 급경사지, 개발행위·산지허가지 긴급 점검 ▲어선과 양식장의 결박과 고정상태 확인 ▲도로 및 하천 등의 시설물에 대한 사전 안전점검 등을 진행하는 한편, 강풍에 대비해 군민행동요령 등 홍보를 강화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군은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하고 태풍특보 해제 시까지 24시간 비상근무체계에 돌입해 태풍으로 인한 피해 예방과 즉각적인 대응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한편 태풍 북상에 따라 관내 농업인 대상으로 농작물 도복, 과수 낙과 등의 피해는 물론 집중호우에 따른 피해가 우려됨에 따라 농작물과 농업 시설물 사전관리에 대비할 것도 당부했다.

벼농사의 경우 벼가 물에 잠기지 않도록 논물꼬를 넓게 여러 곳에 만들어 물이 잘 빠지도록 해야 하고 고추는 쓰러지지 않도록 지주를 정비하고, 예방위주의 병해충 방제를 해야 한다.

농업 시설물인 비닐하우스, 인삼재배 시설, 축사 등은 시설물 결박 및 버팀목 보강 조치를 하고, 비닐하우스는 바람이 들어오지 않도록 밀폐해야 한다. 비닐은 끈으로 단단하게 묶어 바람에 나부끼지 않도록 정비하는 게 중요하다.

또 과수는 사전에 가지를 지주에 고정하고, 지주시설이 쓰러지지 않도록 해야 하며 인삼은 시설물 관리에 신경을 써야한다.

유천호 강화군수는 “자칫 큰 피해가 발생할 수도 있는 만큼 선제적 대응체계를 구축해 대비할 것”이라며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군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해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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