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육군조병창, 특별기획전 '끝나지 않은 역사'...역사관서 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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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육군조병창, 특별기획전 '끝나지 않은 역사'...역사관서 전시
  • 고상규 기자
  • 승인 2020.08.10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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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안내포스터.
전시 안내포스터.

인천 부평에 건설됐던 육군조병창의 가슴아픈 이야기 특별기획전 '조병창, 끝나지 않은 역사'전시회가 열린다. 

10일 인천도시역사관에 따르면 기획특별전 '조병창, 끝나지 않은 역사' 전시는 이달 11일부터 11월 1일까지 역사관 2층 기획전시실 아암홀에서 진행된다.

인천육군조병창은 대륙의 전선으로 무기를 빠르게 공급하기 위해 1941년 5월 부평에 건설됐다. 일본 군국주의의 상징적인 시설이던 이 무기 공장은 일제가 패망한 이후 미군기지가 들어서면서 많은 문서와 함께 가슴아픈 이야기도 같이 묻혔다.

이번 전시는 파편으로 남아있는 유물과 그곳에 동원 돼 일했던 사람들의 기억을 바탕으로 총 3부로 나눈 인천육군조병창을 만날 수 있다. 

먼저 1부 '인천, 조병창이 들어서다'에서는 일본과 조선에 건설됐던 조병창의 건설을 다룬다. 2부 '부평으로'에서는 무기를 만들기 위해 중국과 한반도 각지에서 물자를 모으고, 모아둔 물자를 무기로 만들기 위해 사람들을 동원한 사실을 보여준다.

마지막 3부 '조병창'에서는 이 곳에서 만든 군수품과 동원된 사람들의 생활모습을 유물과 구술영상을 통해 살펴볼 수 있다.

이희인 관장은 "인천조병창은 일제의 전쟁무기를 생산하고 이를 위해 많은 조선인들이 강제 동원됐던 역사적 공간이었지만 생각보다 우리가 알고 있는 것은 많지 않다"며 "이번 전시가 조병창과 그 안에 있었던 사람들을 함께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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