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어버이날 기념 효행자 등 18명 표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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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어버이날 기념 효행자 등 18명 표창
  • 문종권 기자
  • 승인 2020.05.08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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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군 박경희 씨 가족

[미이어인천신문 문종권 기자] 어버이날만큼은 부모님께 카네이션을 달아드리고 함께 행복한 시간을 보냈지만 코로나19가 풍속을 바꿔 놓았다.

감염병 확산을 우려해 요양원 등은 면회를 금지하고 비대면 방법으로 감사의 마음을 전하도록 권장하고 있다.

직접 찾아뵙는 대신 부모님께 영상전화를 드려 안부 인사를 드리고, 일부 군․구는 어르신 댁으로 카네이션 수건을 제작해 보내드리거나 감사서한을 보냈다.

에밀리아엘파자오 씨 가족

인천시는 8일 48회 어버이날을 기념, 지역사회 귀감이 되는 장한 어버이와 효행자, 효실천단체를 선정, 대통령상 1명, 인천시장상 17명 등 총 18명에게 표창장을 수여했다.

어르신들의 안전을 고려, 각 군․구를 통해 표창장을 개별적으로 전수했고, 박남춘 시장은 표창장을 받은 유공자들에게 직접 축하서한을 보내 격려했다.

강화군 박경희(66)씨는 시부모님 치매가 발병하자 서울집과 강화 시부모님 집을 오가며 보살피던 중 시부모님 건강이 악화돼 공직생활을 그만두고 강화로 내려와 시부모님을 모셨고. 자녀 또한 효행을 본받아 타지에서 공부하는 중 주말마다 강화에 다녀갔다. 이 같은 평소 효행 실천을 인정받아 대통령 표창을 받게 됐다.

필리핀에서 남편과 결혼한 후 한국으로 이주한 에밀리아엘파자오(53)씨는 서로 존중하며 모범적인 다문화 가정을 이뤘다. 10년 전 강화에 사시는 시아버지가 중풍으로 쓰러지신 후 서울에서 강화로 내려와 시부모님을 모셨다.

시부모님을 모시는데 불편이 없도록 정성을 다했고 자신의 가족뿐만 아니라 이웃 어른들에게도 효행을 실천해 주위의 귀감이 돼 인천시장상을 수상했다.

한편 인천시는 올해 효의 날인 10월2일을 기념, 생활 형편이 어려운 어르신들에게 효드림복지카드를 지원할 계획이였으나, 코로나19로 취약계층 어르신들의 어려움이 가중됨에 따라 사업을 앞당겨 시행키로 했다.

지원대상은 75세 이상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 어르신들이며, 오는 7월 10일부터 9월29일까지 동행정복지센터에서 신청하면 된다.

시 관계자는 “생활 속 거리두기가 특히 강조되고 있는 가운데, 지역사회의 적극적인 참여에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어르신들의 안전과 편안한 노후생활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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