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 반야사를 다녀왔다.
반야사를 문수도량이라 하는데는 세조대왕과 문수보살에 얽힌 실화에 기인한다.
조선 제 7대 임금인 세조대왕이 반야사를 중창하라 명하시고 회향법회를 열어 여러 보살님께 공양드리니 문수보살이 사자를 타고 홀연히 나타나 영천으로 인도하여 목욕할 것을 권했다.
이윽고 문수보살은 “왕이 불심이 갸륵하여 부처님의 자비가 따른다 ”는 말을 남기고 사자를 타고 망경대 꼭대기에 올라 사방을 조망하시다가 홀연히 사라졌는데 왕이 목욕을 마친 후 병이 씻은 듯이 나았다는 설화가 유명하다.
사찰 이름을 반야사라 한 것도 문수보살의 지혜를 상징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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