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속의 오늘-12월6일] 핼리팩스 대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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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속의 오늘-12월6일] 핼리팩스 대폭발
  • 김상옥 기자
  • 승인 2019.12.06 10: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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핼리팩스 폭발 당시 화재구름
핼리팩스 폭발 당시 화재구름

[미디어인천신문 김상옥 기자] 핼리팩스 대폭발은 제1차 세계대전 중이던 1917년 12월 6일 캐나다 항구 핼리팩스에서 일어난 폭발사고이다.

 핵무기 개발 전 가장 큰 규모의 인공 폭발이다.

폭약 TNT 약 2.9키로톤 정도의 규모로 히로시마에 투하된 원자폭탄의 1/7 가량이다.

이 사고로 약 2000명이 사망하고 9000명 이상이 부상을 입었다.

사건 발생

1917년 12월 6일 오전  화약을 운반중이던 프랑스 화물선 SS몽블랑호와 캐나다 항구 핼리팩스에서 벨기에 구호위원회 소속의 화물선 이모와 충돌했다.

이 충돌로 프랑스 선박 갑판에 화재가 일어났으나 적절한 소방 장비가 없던 이 선박의 선장과 승무원 등은 사고 불과 몇 분 만에 배를 포기해야 했다.

결국 몽블랑호에 실려있던 화약이  폭발, 핼리팩스 항구 지역 대부분 엄청난 피해를 입었고 이 때 발생한 쓰나미로 항구 맞은편까지 많은 사상자가 발생했다.

▲사고 규명과 복구

폭발 사고 이후 진상규명위원회는 SS몽블랑의 르 메디치 선장과 도선사 프랜시스 맥키 등에게 충돌을 막지 못한 책임이 있다고 결론을 내렸다.

하지만 주 대법원은 이들의 혐의에 증거가 없다고 보고, 최종적으로는 화물선 몽블랑과 이모 양쪽에게 동등한 책임이 있다는 판결을 내렸다.

사고 이후 구호위원회는 당시 항구가 있던 리치몬드 지역 재건에 나섰다.

이재민을 위해 300채 이상 대형 주택이 지어졌고 도로를 포장하는 등 깨끗하고 현대화된 도시로 탈바꿈했다.

핼리팩스 폭발 기념 종탑
핼리팩스 폭발 기념 종탑

당시 노동자 계급이 주로 거주하던 이 지역은 포장된 도로도 거의 없었고 쓰레기 처리도 제대로 이뤄지지않던 낙후된 지역이었다.

▲ 폭발사고 이후

핼리팩스 대폭발은 대형 폭발 사고가 있을 때마다 기준으로 사용됐다.

히로시마 원폭 투하 당시 타임지는 리틀 보이 폭탄의 위력을 설명하면서 핼리팩스 폭발의 약 7배라고 그 규모를 비교했다.

폭발 사고 희생자들을 기리기 위해 1966년 핼리팩스 북부 기념 도서관을 만들었고 그 입구에 조각상을 세웠다.

1985년에는 종탑이 지어져 매년 사고일이 되면 추모 행사가 열리는 장소가 됐다.

한편 캐나다 작가 휴 맥레난이 쓴 고전 소설 Barometer Rising은 폭발 당시의 핼리팩스를 배경으로 당시 도시가 받은 영향에 대한 정보를 담고 있다.

*출처: 한국어 위키백과 (https://ko.wikipedia.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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