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넘은 음란 인터넷 방송...올들어 징계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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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 넘은 음란 인터넷 방송...올들어 징계 급증
  • 엄홍빈 기자
  • 승인 2018.07.15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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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경욱 국회의원 '방심위에서 제출받은 자료 분석 결과' 올5월까지 58건 징계

도 넘은 음란 인터넷방송이 늘어나면서 징계 건수도 올들어 급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민경욱 의원(자유한국당 인천연수구을)은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이하 방심위)에서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최근 3년간 음란 인터넷 방송 징계 건수는 2016년 19건, 2017년 20건에서 2018년5월까지 58건으로 3배 가까이 급증했다.

민경욱 국회의원

징계 유형별로는 이용정지 55건, 이용해지(영구적 이용정지) 41건, 성인용 노출콘텐츠 서비스정지 1건 이다.

인터넷 방송사 가운데 풀TV가 최근 3년간 57건으로 징계를 가장 많이 받았고 이어 풀TV 55건, 썸TV 13건, 팝콘TV 9건으로 그 뒤를 이었다.

나비TV, 팡TV, 투위치 등 인터넷 방송사들도 3년간 18건의 징계를 받았다.

인터넷 개인 방송의 경우 진입장벽이 낮아지면서 선정적 자극적 방송을 통해 시청자를 끌어모으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하고 있는데 반해 성인 인증 절차없이 청소년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다는 점이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최근 한국언론진흥재단의 ‘2016년 10대 청소년 미디어 이용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초4~고3 2291명)의 26.7%가 일주일에 1회 이상 1인 방송을 시청할 정도로 이용자가 급증하고 있지만 방송의 적븐을 제재할 마땅한 방법이 없다는 지적이다.

음란방송을 진행하는 BJ들이 설사 퇴출이나 이용정지 등 제재를 받더라도 계정을 바꿔 방송을 다시 할 수 있다보니 사실상 단속의 사각지대에 놓여있는 실정이다.

민경욱 의원은 “개인 인터넷 방송의 특성상 미성년자의 접속도 가능한 상황에서 음란방송의 선정성과 폭력성은 매우 심각한 상황이다”며 “방심위는 10명에 불과한 모니터링 인력을 보강하는 등 유해한 내용의 개인 인터넷 방송을 보다 실효성있게 규제하기 위한 대책을 마련해야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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