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부인과 큰 딸' 법원과 세관에 출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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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부인과 큰 딸' 법원과 세관에 출석
  • 엄홍빈 기자
  • 승인 2018.06.04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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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 '인하대 부정편입학' 의혹 관련, 교육부 현장조사

사진왼쪽부터 이명희 일우재단 전 이사장, 조현아 대한항공 전 부사장,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부인과 자녀들에 대한 수사가 속도를 내고 있는 가운데 4일 부인 이명희(69) 일우재단 전 이사장 과 딸 조현아(44) 대한항공 전 부사장이 법원과 세관에 출석하고 아들 조원태(43) 대한항공 사장의 인하대 부정편입학 의혹에 대해 교육부가 현장조사에 나섰다.

조현아 대한항공 전 부사장은 이날 오전 밀수 탈세 혐의로 인천세관에 출석했다.

이날 조 전 부사장은 심경을 묻는 기자들의 묻는 질문에 고개를 숙인 채 대답하지 않았고 “국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없느냐”는 질문에만 “죄송합니다”라고 짧게 말하고 조사실로 향했다.

세관은 지난달 21일 경기도 일산의 대한항공 협력업체와 직원 자택 등을 압수하는 과정에서 의심스러운 물품 2.5톤 가량을 발견했다.

일부 물품 박스 겉면에는 조 전 부사장을 지칭하는 것으로 알려진 'DDA'라는 코드가 부착돼 있었다.

이명희 일우재단 전 이사장도 이날 오전 자신의 구속여부를 결정할 법원 영장심사에 출석했다.

이날 오전 서울중앙지법에 도착한 이 전 이사장은 “심경이 어떻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죄송하다”고 답했다. 이어 “누구에게 죄송하냐”는 질문에 “여러분들게 죄송합니다”라고 말했다.

이 전 이사장의 구속여부 결과는 이날 오후 늦게나 이튿날 새벽 나올 것으로 보인다.

한편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의 인하대 부정편입학 논란과 관련, 교육부가 이날 오전 9시 현장조사에 나섰다.

교육부 조사반은 5일까지 최근 언론에 부각된 조 사장의 1998년 인하대 부정편입 의혹과 현재 편입학 운영실태도 점검할 계획이다.

당시 조 사장이 외국대학 교환학생 자격으로 학점 취득 후 편입했던 시기에 다른 학생도 교환학생 과정을 통해 이수한 학점으로 인하대에 편입할 수 있었는지 확인할 방침이다.

부정편입학 의혹이 처음 불거졌을 때 이를 조사했던 교육부의 판단과 처분이 적절했는 지도 살펴볼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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