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미에서 가장 매혹적인 곳으로 꼽히는 곳. 우기에는 하늘의 모습이 그대로 반영되어 천지분간이 안 되는 곳. 낯설고 아름다운 자연풍경에 대한 환상이 충족되는 곳. 지구의 신비로움을 확인하게 되는 곳. 꼭 한 번 더 가보고 싶은 곳. 볼리비아의 우유니 소금사막이 바로 그런 곳이다.
볼리비아 남서쪽에 자리 잡은 우유니는 해발고도 3653m에 면적1만2000㎢로 서울면적의 20배인 세계 최대의 소금사막이다.
먼 옛날 지각변동으로 솟아 오른 바다가 빙하기를 거쳐 녹기 시작하면서 거대한 호수가 생겨났다. 비가 잘 내리지 않는 건조한 기후는 호수의 물을 증발시켰다. 물이 사라지고 소금 결정만 남아 만들어진 소금 사막이 우유니다.
우기(12월-3월)가 되면 물이 고여 얕은 호수로 변한 사막 위에 푸른 하늘과 흰 구름이 거울처럼 투명하게 반사된다. 지구에서 가장 큰 거울 위에 서서 하늘과 땅의 경계가 없어진 풍경을 바라보는 경험은 잊지 못할 추억이 된다.
우유니는 볼리비아의 수도 라파스를 통해 육로 또는 비행기로 가게 된다. 육로로 가는 경우 슬리핑버스를 타고 12시간 이상 가야 한다. 하지만 생각보다는 버스가 좋고 견딜 만 하다. 비행기를 타면 좀 더 쉽게 갈 수 있지만 비용이 만만치 않다.
우유니 소금 사막을 둘러보는 투어는 반나절부터 3박 4일짜리까지 다양하다. 사륜구동차를 타고 소금사막 안의 ‘물고기섬’에 다녀오거나, 우유니를 벗어나 칠레국경까지 펼쳐진 볼리비아 고원지대 ‘라구나 국립공원’투어를 한다.
물이 없어 풀조차 자라나지 않는 곳이다. 이따금씩 나타나는 호수들은 아주 아름답고, 수많은 플라밍고를 볼 수 있다, 흰색/검은색/초록색/붉은색의 다양한 호수가 있다. 토양의 성분이나 서식하는 이끼류 때문에 각기 다른 호수 색이 연출된다.
호수사진을 찍으면 만년설이 덮여있는 휴화산들이 배경이 되어 아름다운 사진이 만들어 진다. 온천수가 나오는 곳, 유황가스를 분출하는 간헐천도 있다.
남미대륙 자연의 신비를 온 몸으로 체험할 수 있는 것이 우유니 여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