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먹이며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만 반복...박창진 대한항공 전 사무장 피켓 시위
‘폭행’ 혐의를 받고 있는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가 1일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에 출두했다.
이날 오전 검은색 에쿠스 차량을 타고 서울 강서경찰서 현관문 앞에서 내린 조현민 전 전무는 취재진 앞에서 “심려를 끼쳐 드려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만 되풀이 반복했다.
“대한항공 총수 일가 사퇴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유리컵을 던진 것과 음료 뿌린 것을 인정하느냐” “이명희 이사장의 갑질 행각 보도는 봤는가”등을 묻는 기자들의 계속되는 질문에 조 전 전무는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만 남기고 조사실로 향했다.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자녀가 포토라인에 선 것은 이번이 두 번째이다. 2014년 큰 딸 조현아의 ‘땅콩회항’ 사건으로 검찰에 출두한 지 4년만이다.
한편 이날 강서경찰서 앞에서는 땅콩 회항 사건의 피해자인 박창진 전 대한항공 사무장이 ‘사과는 당사자에게, 범죄자는 감옥으로’의 글이 적힌 피켓을 들고 시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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