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GM 조기 정상화위해 모든 지원방안 강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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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GM 조기 정상화위해 모든 지원방안 강구"
  • 엄홍빈 기자
  • 승인 2018.04.10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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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10일 '한국GM조기 경영정상화를 위한 담화문' 발표

<사진제공=인천시청>

인천시는 한국GM 협력업체에 긴급경영안전자금 700억원과 특례보증 200억원을 지원하는 등 시 차원에서 할 수 있는 모든 지원방안을 강구해나가겠다고 밝히며 한국GM노사와 정부에 적극적인 해결을 촉구했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10일 오후 인천시청에서 ‘한국GM 조기 경영정상화를 위한 담화문-한국GM노사, 정부 그리고 시민에게 드리는 글’을 통해 “한국GM 현안사항 해결을 위해 노조, 경영자, 인천지역 각계 대표들과 여러 차례 간담회를 통해 경영정상화를 논의, 다양한 의견을 청휘하고 중앙정부와 긴밀히 협의해 나가고 있다”며 “우선 인천시는 한국GM 조기 경영정상화 및 협력업체 경영난 완화 등에 선제적 대응조치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시는 이에따라 ▲한국GM협력업체에 긴급경영안전자금 700억원과 특례보증 200억원 지원 ▲한국GM 희망퇴직자 및 협력업체 근로자 대상 전직 및 재취업 훈련지원 확대 ▲비용부담 완화를 위한 세금·사회보험료 체납처분 유예 ▲외국인 투자지역의 신속한 지정 ▲범시민협의회 구성 및 궐기대회 등 모든 지원방안을 강구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런 위기국면을 조기극복하기 위해선 GM본사와 한국GM은 조기 경영정상화를 뛰어넘는 구체적이고 장기적인 발전방안을 제시해야한다고 시는 덧붙였다.

또 한국GM노·사는 시민과 정부의 신뢰와 지지를 받을 수 있도록 대승적 차원에서 단합된 모습을 보여줄 것과 정부는 한국GM 경영실사를 조기에 마무리하고 신속한 재정지원 등 지속가능한 대책을 마련해 줄 것을 촉구했다.

                                     -한국GM 조기 경영정상화를 위한-
                                                        談 話 文 
                               “한국GM노사, 정부 그리고 시민에게 드리는 글”

존경하는 인천시민 여러분 !

인천의 대표기업인 한국GM이 중대한 전환점을 맞고 있습니다.
한국GM 부평공장은 지난 56년간 인천시민과 함께 한 기업이며, 전국 3,000여개의 협력업체와 15만명 근로자들의 삶의 터전인 국민 기업입니다.

우리나라 자동차 역사는 1962년 인천 부평에 설립한 새나라 자동차로 시작되었고 대우자동차, GM대우를 거쳐 한국GM으로 통합되면서 부평은 우리나라 자동차 산업의 메카로 자리잡게 되었습니다.

2000년도 대우자동차의 최종 부도는 인천시민들에게 청천벽력과 같았고, 대우자동차와 협력업체 근로자들은 땀과 눈물이 어린 생산현장을 뒤로하고 떠나는 모습을 보면서 당시 시민 모두가 한마음, 한뜻으로 대우차 사주기 운동에 동참하였고 오늘의 한국GM을 지켜온 원동력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시민의 힘과 성원으로 지켜진 한국GM이 지금 또다시 좌초의 위기에 처해 있습니다. 한국GM이 국내에서 완전히 철수할 경우 연간 생산 손실분은 30조 9,000억원, 부가가치 손실분은 8조 4,000억원으로 추정되며 총 취업자 감소분은 9만 4,000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인천지역에서 한국GM은 5만 3,000개의 일자리와 20만 시민의 생계를 책임지고 있으며, 인천 GRDP의 15%, 수출의 23%를 차지하는 등 지역 경제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우리시는 그동안 우리지역 여건에 부합하는 자동차 산업을 8대 전략산업으로 선정하여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인천상공회의소와 함께 인천자동차발전협의회를 창립하여 자동차 분야의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대비하고 있습니다.

또한 최근에는 한국GM의 현안사항 해결을 위해 노조, 경영자, 인천지역 각계 대표들과 여러 차례 간담회를 통해 경영정상화를 논의하여 다양한 의견을 청취하고 있으며 중앙정부와도 긴밀히 협의해 나가고 있습니다.

우선 우리시는 한국GM 조기 경영정상화 및 협력업체 경영난 완화 등에 필요한 선제적 대응조치를 추진하겠습니다.
▲한국GM 협력업체에 긴급경영안정자금 700억원과 특례보증 200억원 지원 ▲한국GM 희망퇴직자 및 협력업체 근로자 대상 전직 및 재취업 훈련지원 확대 ▲비용부담 완화를 위한 세금·사회보험료 체납처분 유예 ▲외국인투자지역의 신속한 지정 ▲범시민협의회 구성 및 궐기대회 등 市 차원에서 할 수 있는 모든 지원방안을 통해 총력을 다해 나가겠습니다.

이에, 인천시는 한국GM 위기국면을 조기에 극복하기 위해
한국GM 노·사, 정부, 그리고 시민 여러분에게 다음과 같이 호소합니다.

첫째, GM본사와 한국GM은 조기 경영정상화를 뛰어넘는 구체적이고장기적인 발전방안을 제시해야 합니다.
신차배정, 고비용 구조의 개선, 부채해결 및 신규자금 투입 등 새롭게 도약하기 위한 강도 높은 자구안 등 경영 정상화의 기틀과 장기적인 발전 방안을 마련하여 지역 내 대표기업으로 신뢰받을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야 합니다.
둘째, 한국GM 노·사는 시민과 정부의 신뢰와 지지를 받을 수 있도록대승적 차원에서 단합된 모습을 보여 주어야 할 것입니다.
경영이 어려운 상황에서 노·사는 회사 정상화를 위해 상생을 위한 고통을 분담해야 할 뿐만 아니라 성실하고 진지한 자세로 노사 협상에 임하여야 할 것입니다.

셋째, 정부는 한국GM 경영실사를 조기에 마무리하고, 신속한 재정지원 등 지속 가능한 대책을 마련해야 합니다.
한국GM에 대한 신속한 경영실사와 지원 결정은 위기를 조기에 극복하고 지속 가능한 기업으로 성장하여 지역경제는 물론 국가경제에 크게 기여할 것입니다.

존경하는 시민 여러분 !

300만 인천시민은 한국GM 부평공장을 끝까지 지켜낼 것입니다.
한국GM 노·사가 뼈를 깍는 노력을 보여주고, 이해관계자가 협력하고, 인천시민이 함께한다면 한국GM 조기 경영정상화는 반드시 이루어진다고 확신합니다.

우리 시민 모두가 바라는 한국GM의 조기 경영정상화만이 기업과 근로자, 협력업체, 나아가서는 지역경제와 국가경제 모두가 함께 발전해 나갈 수 있는 길임을 다시한번 천명하며

시민 여러분들의 깊은 이해와 협조를 부탁드립니다.

2018년 4월 10일

인천광역시장 유 정 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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