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해철, 이재명 전 시장 발언에 "충격 금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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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해철, 이재명 전 시장 발언에 "충격 금할 수 없다"
  • 고상규 기자
  • 승인 2018.03.28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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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위해 헌신한 분들의 의사와 노고를 폄훼하는 이 전 시장 "유감"

더불어민주당 내 경기도지사 후보 경선을 두고 신경전이 뜨겁게 달아오르는 모습이다. 28일 경기지사에 출사표를 던진 전해철 의원은 최근 이재명 전 성남시장의 발언에 발끈, 이에 대한 유감을 표했다.

전 의원에 따르면 이 전 시장은 최근 전 의원을 공식 지지한 시의원들에 대해 "권력을 갖고 있는데 다 그쪽이지. 마음을 얻어야 정치 아닌가. 몸을 뺏기면 진짜 마음을 주나"라고 표현했다.

이 전 시장의 이러한 발언에 전 의원은 "충격을 금할 수 없다"며 "민주당을 위해 헌신한 분들의 의사와 노고를 폄훼하는 것"이라고 유감을 공식화 했다.

전 의원은 "자발적으로 지지를 선언한 분들을 마치 권력에 굴종해 몸을 뺏겼다는 식으로 표현한 것에 충격을 금할 수 없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특히 전 의원은 "본격적인 당 내 경선이 시작되면서 많은 현역 의원 분들과 자치단체장, 광역‧기초의원 분들이 저에 대해 지지를 보여주고 있다"면서 "지지선언을 하시는 분들은 그 이유에 대해 구체적이고 명확한 근거를 함께 이야기하고 있고 저는 그동안 당 내에서 필요한 일, 주어진 일은 어떠한 궂은일도 마다하지 않고 헌신해 왔다"고 말하고 전 의원을 지지하는 사람들에 대한 폄훼 중단을 요구했다.

그는 또, "최고위원, 경기도당위원장으로 이번 대선에서 경기도 승리를 위해 60개 지역위원회 전체를 다 다니며 각 지역위원회의 핵심 당원, 대의원 등 우리당 구성원들과 정권교체를 위해 함께 했다"며 "이와 같이 당에서 함께 하신 분들이 보내주는 응원과 지지는 막연한 것이 아니고, 폄훼해서도 안 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전 의원은 "지난 대선 우리당 구성원은 정권교체를 위해 혼연일체가 돼 함께 했다"면서 "이번 지방선거 승리도 당이 하나가 될 때만이 가능하다. 이 전 시장의 이런 인식과 태도로 어떻게 당 구성원과 하나가 돼 경기도의 승리를 이끌어 낼 수 있겠나"라는 입장을 피력했다.

전 의원은 그러면서 "민주당을 위해 헌신한 분들의 의사와 노고를 폄훼하는 이재명 전 시장에게 다시 한 번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이번 사태를 통해 이 전 시장이 당을 위해 어떤 헌신과 기여를 했는지, 그리고 당 내 지지를 충분히 받지 못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깊이 성찰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 전 시장은 27일 경기지사 출마를 선언한 이후 이날(28일) 의정부 제일시장을 방문해 상인들과의 만남으로 첫 공식행보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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