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졸리면 제발 쉬어가세요!
상태바
[기고] 졸리면 제발 쉬어가세요!
  • 인천서부경찰서 경비과 순경 박상민
  • 승인 2018.03.25 15:0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졸리면 제발 쉬어가세요’, 고속도로를 운전하다보면 한번쯤은 볼 수 있는 문구일 것이다. 위 문구에서 강조하듯이 졸음은 운전자에게 최대의 적이며 졸음운전은 나 자신뿐만 아니라 다른 운전자들에게도 치명적인 위험요소가 된다.

인천서부경찰서 순경 박상민

 작년 7월경 경부고속도로에서 버스기사의 졸음운전으로 50대 중년 부부가 숨지고 16명이 다치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 한국교통안전공단에 의하면 최근 3년(2014~2016년)간 졸음운전 교통사고 건수는 7천560건, 사망자수는 336명으로 집계됐다. 치사율이 4.4%로 같은 기간 전체 교통사고의 치사율인 0.4%보다 11배 높은 수치다.

 또한, 졸음운전은 음주운전보다 치사율이 압도적으로 높을 만큼 위험한 행동이다. 졸음운전자 치사율은 혈중알코올농도0.17%(면허취소)인 음주운전자의 교통사고 치사율보다 1.5배 높게 측정됐다.

 운전자들 10명중 4명은 경험해봤다는 졸음운전, 어떻게 예방할 수 있을까?

첫 째로, 운전하기 전 과식을 하지 말아야 한다. 과식을 하면 우리의 몸은 음식물을 소화를 시키기 위해 위장으로 많은 혈액이 쏠린다. 그러므로 뇌로 가는 혈액이 부족해지고 이는 졸음을 유발시킨다.

 둘째, 스트레칭을 하는 것이다. 앉은 자세에서라도 스트레칭을 하면 졸음을 줄일 수 있다. 팔을 쭉 뻗으며 어깨를 풀어주거나 의자 등받이에 팔꿈치를 지탱하고 허리를 곧추세우는 동작, 목 근육을 풀어주는 동작이 효과가 있다.

 셋째, 차량 운행간의 환기를 자주 하는 것이다. 사람이 졸음이 오는 원인 중 하나가 바로 뇌에 산소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장시간 문을 닫고 에어컨이나 히터를 켜고 운전을 하면 차안에 실내공기는 산소가 부족한 상태가 된다. 이럴 땐 1시간에 한번씩 창문을 활짝 열어 환기를 시켜주어야 한다.

 마지막으로 졸리면 쉬어가는 것이다. 졸음운전 예방법 중 제일 좋은 방법이다. 세상에서 가장 무서운 게 눈꺼풀이란 말도 있다. 운전 중 졸음이 오면 쉼터나 안전한 곳에서 충분한 휴식을 취한 후 안전운전을 해야 한다.

 최근 따뜻한 날씨로 인해 주말 나들이객들이 증가하고 있다. 따뜻한 날씨와 도로의 정체현상은 졸음운전을 유발할 수 있다. 우리 모두 나와 내 가족들을 위해 졸음운전 예방수칙을 준수하여 안전하고 즐거운 나들이 길을 만들어보는 것은 어떨까.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