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자텃밭은 작은 규모의 상자에 흙과 퇴비를 섞어 모종이나 씨앗을 심고 작물을 재배하여 건물 옥상이나 공한지 등에서 쉽게 농사를 체험할 수 있는 도시형 농업으로 동구는 지난 4월 2,500여개의 상자텃밭을 분양한 바 있다.
상자텃밭은 믿을 수 있는 먹거리를 직접 재배함은 물론 도시온난화 방지, 공기정화 등 도시환경을 개선, 어린이들에게 자연체험의 기회를 제공하는데 있다.
구청 자율학습동아리인 '도시농부'팀(공무원 5명, 주민 1명)은 도시형농업 연구과제 중 하나로 '상자텃밭'을 채택하고 분양받은 상자텃밭과 버려진 화분, 상자 등을 모아 구청 옥상에 상추, 고추, 감자, 토마토, 가지, 깻잎 등을 시범재배해 왔으며 지난 22일에 첫 수확한 3BOX 분량의 상추를 동구노인회관에 기증하기도 하였다.
특히 방치되고 버려지는 폐자재를 농업용 생산시설로 활용하고 시효가 지난 막걸리와 음료수, 쌀뜨물, 차 찌꺼기 등을 모아 발효시켜 작물 영양제로 사용하며, 흘러가는 빗물을 모아 작물에 관수하는 등 도시형 친환경 농업 기법으로 작물을 재배하고 있다.
구 관계자는 "상자텃밭이 비록 크기는 작지만 자연친화적인 도시환경을 조성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며 "도시농업의 저변확대와 활성화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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