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암미술관은 고구려 광개토대왕릉비를 그대로 복원한 모형을 새롭게 단장, 시민들에게 공개한다고 25일 밝혔다.
광개토대왕릉비 모형은 1990년대초 OCI 창업주 고 이회림 회장이 중국에 있는 광개토대왕릉비의 탁본을 구해 실물 크기로 재현한 것이다.
송암미술관은 지난해 11월부터 야외 전시로 훼손된 부분을 손봤다.
광개토대왕릉비는 미술관 운영시간 내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미술관에 설치된 정보검색대에서 광개토대왕릉비 관련, 다양한 정보를 확인하고 기념사진 촬영 및 이메일 전송도 가능하다.
광개토대왕릉비는 고구려 제19대 광개토대왕의 능비로 아들인 장수왕이 414년에 세웠다. 중국 길림성 집안현에 있으며 2004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됐다.
거대한 자연석으로 만들어진 이 비는 개석이 없는 고구려 석비 특유의 형태를 갖고 있으며 각기 다른 크기의 비면에는 호방한 필체로 쓴 총 1775자의 비문이 음각돼 있다.
비문은 고구려의 건국 과정, 광개토대왕의 대외 정복사업과 업적, 수묘체계 세 부분으로 이뤄져있다.
조우성 인천시립박물관 관장은 “광개토대왕릉비가 학생들의 역사교육에 좋은 학습자료가 될 것”이라며 “얼마전 OCI 정보통신에서 제공받은 광개토대왕릉비 3D자료도 어떻게 활용할지 방안을 강구 중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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