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황금연휴가 시작된다. 동유럽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사람이 많을 것 같다. 작년 동유럽여행경험을 돌이켜 보면서 다시 가고 싶은 여행지인 체코를 정리해 본다.
체코의 역사는 5세기 무렵부터 보헤미아 지역에 슬라브인들이 정착하면서 시작된다.
9세기말 보헤미아왕국을 세웠고, 신성로마제국시대에 카를4세가 수도로 지정하면서 정치적, 문화적으로 크게 번창하였다. 주변 강국의 발호(跋扈)때마다 식민통치를 받아 고난이 많았지만 EU출범과 함께 관광대국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 천년의 고도 프라하
제2차 세계 대전의 공습을 피한 천년의 고도, 세계6대 관광도시인 프라하는 북쪽의 로마, 황금의 도시, 하얀 탑의 도시 등 그야말로 수식어가 무궁무진하다. 옛 보헤미아 왕국의 수도였던 프라하의 가장 큰 매력은 중세의 거리풍경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는 점이다.
블타바 강을 끼고 동쪽으로는 프라하의 심장부라 할 수 있는 구시가지, 서쪽으로는 프라하 성이 자리 잡고 있으며, 강가에는 붉은 지붕의 거리 풍경이 아름답게 이어진다.
특히 프라하의 야경은 장관을 이루며, 파리, 부다페스트와 함께 유럽의 3대 야경으로 꼽힌다.
◎ 보헤미아 숲속의 숨은 보물 체스키크룸로프
높은 언덕에 영주의 성이 자리 잡고 있고, 그 아래로 빨간 지붕들이 평화롭게 펼쳐져 있는 곳. 마을 전체를 S자 모양으로 휘감고 흐르는 강물.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다고 소문난 중세도시의 모습이다. 깊은 산속에 있는 이 작은 마을을 전 세계에 알린 것은 배낭여행족이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