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력과 출신지역, 신체조건 등 직무 수행과 무관한 항목 모두 삭제
문재인 대통령이 지시한 공공부문 블라인드 채용의 구체적인 추진 방식이 5일 발표됐다. 이에 따라 당장 이번 달 공공기관 330여 곳을 시작으로 모든 공공부문에서 블라인드 채용이 의무화된다.
대신 직무와 관련된 교육이나 직업훈련을 이수했는지, 자격증과 경험을 갖췄는지가 지원서 주요 항목에 포함된다.
면접 과정에서도 면접위원은 지원자의 인적정보를 볼 수 없고, 관련된 질문을 던질 수 없다. 전형 과정에서 편견이 개입돼 불합리한 차별을 불러올 여지를 없애고 실력 위주로 평가하겠다는 취지다.
이번 달 공공기관에 이어 다음 달부터는 149개 지방공기업에도 블라인드 채용이 확대 적용될 예정이다.
올해 하반기만 봤을 때 공공기관과 지방공기업을 합쳐 2800여 명의 신입사원이 이런 방식을 통해 선발될 것을 보인다.
정부는 또 민간기업으로의 확산을 위해 다음 달까지 블라인드 채용 가이드북을 마련하고, 기업 400여 곳에 채용단계 개선 상담을 지원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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