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최초 근대식 함선 '광제호와 신순성 함장'을 아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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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최초 근대식 함선 '광제호와 신순성 함장'을 아시나요?
  • 엄홍빈 기자
  • 승인 2017.05.19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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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립박물관 '광제호 머나먼 여정'전시회...5월22일부터 9월3일까지

‘광제호’

대한제국이 병인양요와 신미양요, 운요호사건과 같은 포함외교를 겪으면서 해군력의 강화가 절실함을 느끼고 열강의 침략에 맞서기 위해 도입한 군함이 바로 ‘광제호’이다.

양무호와 함께 우리나라 최초 근대식 함선이다.

인천 제물포항에 정박중인 광제호(1904년).

이 함의 모항은 개항의 최전선인 인천 제물포였다.

해안 경비, 등대 순시 및 세관 감시를 하던 광제호는 당시 최신의 조선 기술로 제작되었는데 무선 전신시설이 설치돼 월미도 무선전신소와 첫 교신을 한 것으로도 유명하다.

광제호 함장은 맡은 신순성은 한성일어학교에 재학중 박영효의 추천을 받아 관비 유학생으로 선발돼 일본에서 근대식 항해 교육을 받았다.

근대식 기선 광제호와 해양 인천의 문을 연 선구자인 광제호 신순성 함장에 얽힌 이야기가 인천시민들에게 선보이는 전시회가 열려 관심을 모으고 있다.

광제호 항해사 시절의 신순성 함장
 ‘광제호, 머나먼 여정’이 바로 그것.

인천시립박물관은 5월22일부터 9월2일까지 시립박물관에서 전시회를 연다.

이번 전시에는 광제호에 게양되었던 태극기 복제품과 신순성 함장의 관련 사진등이 소개된다.

특히 이 태극기는 경술국치 전야인 1910년8월28일 밤 신 함장이 세상의 눈을 피해 고이 간직하던 것으로 신 함장이 별세한 직후인 1945년10월27일 그의 장남인 고 신태범 박사가 기선 ‘부산호’의 취학식장에 이 태극기를 게양해 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인천시립박물관은 “이번 전시를 통해 그동안 잊혀져 있던 인천의 선구적인 인물과 역사에 대한 선양의 기회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의:인천시립박물관(032-440-6736)

광제호에 게양된 태극기<이상 사진제공=인천시립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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