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에서 진도 팽목항" 까지...4.16희망순례단 오늘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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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에서 진도 팽목항" 까지...4.16희망순례단 오늘 출발
  • 엄홍빈 기자
  • 승인 2017.05.15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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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연안부두 광장에서 출발...오는 7월6일까지 809km 대장정

“세월호 뱃길따라 걷다 보면 슬픔이 희망으로 바뀔거예요”

인천에서 진도 팽목항까지 ‘4.16 순례길’ 만들기 출발식이 15일 오후 2시 인천시 중구 연안부두 상트페테르부르크광장에서 갖는다.

오는 7월6일까지 총 53일 일정으로 세월호가 떠났던 서해안 뱃길이 보이는 해안선을 따라 총 809km를 순례하게 된다.

10여명의 상근 순례자들이 각 지역마다 참여을 원하는 시민들과 함께 걷게 되는 순례단은 이날 출발식이 끝난 뒤 오후 3시부터 연안부두여객터미널광장에서 시작해 ‘롯데아울렛 팩토리-학익에코테마파크-아암도해안공원-외암도 사거리’까지 총 14km를 걷고 16일에는 세월호희생자 9명의 위패가 안치된 안산 대각사까지 총 18km를 걷는다.

<사진제공=4.16희망순례단>

17일에는 화랑유원지 분향소를 참배하고 기억저장소와 단원고, 기억교실 등을 순례하며 희생자를 기억하고 넋을 위로하는 시간도 갖는다.

이어 순례단은 화성과 평택 등 경기도를 거쳐 당진과 서산, 태안, 홍성, 보령, 서천, 군산, 부안, 정읍, 고창, 영광, 함평, 무안, 목포, 영암, 해남, 진도까지 이어지는 총 거리 809km, 22개 지자체를 걸으며 순례길에서 만나는 사람들은 물론 지나가는 마을과도 교류한다.

순례중에는 세월호 304인 이팝나무동산이 있는 정읍 황토현전적지를 방문하고 목포신항에서는 기도모임을, 진도 백동무궁화동산 기억의 숲에서는 순례길 보고대회 및 마음을 모으고 다지는 시간을 갖는 등 순례길 곳곳에서 세월호 희생자를 기억하는 자리도 마련한다.

마지막 날인 7월6일에는 기억의 숲에서 4.16km를 걸어 최종 목적지인 팽목항에 도착한 뒤 ‘4.16 희망의 순례단’의 활동에 대한 회향식을 갖는 것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릴 예정이다.

이번 순례길 조성은 생명평화결사, 세월호지리산천일기도, 지리산종교연대, 한국작가회의, 불교시민사회네트워크, 붓다로 살자, 예수살기 등 종교·시민·사회단체들과 함게 300여명의 개인 제안자들이 참여했다.

4.16희망순례단은 순례기간 동안 동참해줄 제안자가 1004명이 될 때까지 지속적으로 신청을 받는다.

4.16순례길 인천구간<사진제공=4.16희망순례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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