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인천신문 문종권 기자] 최근 프랑스 해운조사기관 알파라이너가 발표한 2016년 전 세계 100대 컨테이너항만 순위에서 인천항이 57위를 기록했다.
28일 인천항만공사(IPA)에 따르면 인천항은 2014년 233만TEU, 2015년 238만TEU를 처리해 71위, 67위를 기록한 바 있다.
그러나 2016년에는 이번 발표에 따라 세계 컨테이너항만 순위에서 전년대비 10계단 상승한 50위권 진입에 성공했다.
공사 관계자는 세계 경기침체와 해운시장 장기불황, 항만 경쟁구도 심화 등 악조건 속에서 지난해 인천항이 57위를 달성한 대표적인 사유로 인천항 유관기관 및 민간 주체와 협업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검역·통관 행정당국 등 협업을 통해 다양한 서비스 개선을 추진, 선사·부두 운영사 등 여러 민간 주체들과 상호 협력해 물동량 증대 및 신규항로 유치를 위해 노력했다.
이번 100대 컨테이너항만 순위를 보면 인천항의 2016년 물동량은 전년대비 12.7% 증가해 세계 50위권 항만 중 2번째로 높은 물동량 증가율로 나타났다.
50위권 항만 중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인 항만은 330만(29.4%증가) TEU를 처리, 43위에 오른 오만의 살랄라(Salalah)항이다.
이에 따라 공사는 인천항이 올해 컨테이너 처리 목표인 300만 TEU 를 달성할 경우 40위권에 진입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인천항만공사는 올해 주류·식자재, 비철금속·의류·제지 등 새로운 고부가가치, 대량화물을 타깃으로 지속적인 유치 마케팅을 펼쳐 물동량 증가세에 탄력을 붙이겠다는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