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미양요 강화 광성보 전투, 뮤지컬 재연 ‘타이거 헌터’
상태바
신미양요 강화 광성보 전투, 뮤지컬 재연 ‘타이거 헌터’
  • 이경식 기자
  • 승인 2017.03.02 14:5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3.10~12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 5회 공연

 1871년 미군 군함이 개항을 요구하며 인천 강화도 앞바다에 침입해 발발한 사건인 신미양요. 당시 상륙하려는 미군에 목숨을 걸고 맞서 싸운 조선의 '범포수'들의 이야기가 뮤지컬 ‘타이거 헌터’로 재연된다.

 한울소리의 박창규 대표가 총괄 제작한 뮤지컬 ‘타이거 헌터’는 오는 10일부터 12일까지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펼쳐진다.

신미양요 강화 광성보 전투, 뮤지컬 '타이거 헌터' 연습 장면
 이번 공연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전통예술 지역브랜드 상설공연’ 선정작이다.

 ‘타이거 헌터’는 신미양요에 참전했던 미군이 그들의 작전일지에 적었던 용어로 ‘범포수’로 구성된 용맹했던 조선군을 지칭한다.

신미양요 강화 광성보 전투, 뮤지컬 '타이거 헌터' 재연
 1871년 6월 5척의 전함을 이끌고 통상조약을 빌미삼아 강화도에 침공한 1230명의 미군들은 당시로서는 가공할 만한 위력의 함포와 야포 그리고 강선 라이플소총으로 무장했다.

 하지만 조선의 ‘강화도 수비대’는 15세기 임진왜란 때에 도입된 고철덩어리나 다름없는 화승총(조총)으로 광성보 전투에서 용맹하게 맞서 싸운다.

 평안도와 함경도에서 차출된 ‘범포수’로 구성된 ‘타이거 헌터’는 강한 눈빛과 용맹한 기개로 48시간 동안 350여 명이 장렬하게 싸우다 산화해 침략전쟁을 막아 결과적으로 서양 강대국들 스스로 철수하게 만들었다.

 이후 서구사회에서는 “조선이란 나라는 중국이나 일본보다 더 강인한 정신력을 가진 나라”라고 평가 되었다.

 박창규 대표는 “뮤지컬 ‘타이거 헌터’ 제작을 위해 자료를 수집하고 평가하는 과정에서 조선의 범포수에 대한 이야기는 우리가 미처 알지 못했던 사실이고, 이를 통해 많은 이들 사이에서 회자되기를 희망한다”며 “그들의 희생과 업적을 통해 현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우리가 해야 하는일이 무었인지를 생각하게 한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타이거 헌터’는 인천이, 인천을, 인천만을 위해 만든 특별한 공연이다”며 “소설이 찾아낸 인천의 정신적 가치를 인천의 공연 역량과 콘텐츠를 통해 문화관광형 상설 공연이 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타이거 헌터’는 2014년 발간된 소설가 손상익씨의 ‘총의 울음’을 모티브로 콘텐츠를 제작하고 무대화 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