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송도국제도시, 뇌연구 전진기지 ‘브레인밸리’ 조성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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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송도국제도시, 뇌연구 전진기지 ‘브레인밸리’ 조성 착수
  • 이경식 기자
  • 승인 2016.11.30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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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도 BRC 연구3동에 뇌질환 진단 및 치료 연구센터 조성

 인천 송도국제도시 의료연구단지인 BRC(Bio Research Complex) 연구3동에 뇌질환 진단 및 치료 연구센터인 ‘브래인밸리’가 기공식을 가졌다.

 이로써 송도는 기존 바이오의약 분야에 이어 뇌과학 분야까지 선도하는 첨단바이오 허브로 비약하게 됐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가천대 길병원과 비알씨 주식회사가 30일 BRC에서 ‘가천 브레인밸리(Brain Valley) 기공식 및 연구3동 착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가천브레인밸리 기공식및 착공식에서 참석자들이 보턴을 누르고 있다.<사진제공=인천경제청>

 가천대 길병원은 송도 BRC 연구3동을 브레인밸리로 조성할 계획이다.

 BRC는 가천대 길병원 등 가천길재단이 의료와 IT, BT 역량 강화를 위해 지난 2009년 송도에 조성한 R&D 클러스터로, 현재 연구1, 2동과 아파트형공장인 스마트밸리가 조성돼 있다.

 이날 착공식을 가진 연구3동 브레인 밸리는 건축연면적 2만1305㎡ 규모(지하3층, 지상7층)로, 11.74T MRI 개발 및 a-BNCT 개발 시설이 구축될 예정이다.

 가천대 길병원은 2004년 아시아 최초로, 당시 최고 사양인 독일 지멘스의 7.0T MRI를 들여와 10년 넘게 연구를 계속하고 있으며, 이러한 연구역량을 바탕으로 2013년 연구중심병원으로 선정돼 11.74T MRI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BRC 연구3동에는 11.74T MRI 개발의 핵심 부품인 초고자장 마그넷 및 전자장비가 설치되어 11.7T MRI 제품화를 위한 연구개발이 진행될 예정이다.

 한편 a-BNCT는 가속기의 중성자와 암 조직에 있는 붕소화합물이 핵 반응하는 원리를 이용해 암세포를 선택적으로 제거하는 차세대 암 치료법이다.

 뇌암을 포함한 두경부암에 치료 효과가 뛰어난 것으로 보고되면서 일본, 미국 등지에서 활발하게 연구 중이지만, 상용화 단계에 이르지 못하고 있는 첨단기술이다.

 가천대 길병원의 a-BNCT 개발사업은 올해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산업핵심기술개발사업으로 선정돼 2020년까지 5년간 104억 원을 지원받을 예정이다. BRC 연구3동에 본 기술을 기반으로 한 연구 및 치료센터가 설립된다.

 이영근 인천경제청장은 축사를 통해 “브레인 밸리는 뇌질환 진단 및 치료 분야에서 세계적 흐름을 선도한다는 측면에서 큰 의미를 갖는다”며 “브레인 밸리 조성을 기반으로 송도는 바이오의약뿐만 아니라 뇌 연구의 전진기지로 비상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이영근 청장의 축사 외, 정진엽 보건복지부 장관, 양승조 국회 보건복지위원장이 영상을 통해 축하 인사를 보냈으며, 이태훈 길병원 의료원장을 비롯해 20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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