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 가계 및 기업대출 꾸준히 상승...9월말 현재 73조2649억 원
상태바
인천지역 가계 및 기업대출 꾸준히 상승...9월말 현재 73조2649억 원
  • 이영수 기자
  • 승인 2016.11.24 15:4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국은행 "가계 및 기업대출 적정 수준 유지해야"

 올 들어 인천지역 가계대출을 비롯한 기업대출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새마을금고와 지역농협 등 비은행 금융기관 대출 역시 큰 폭으로 늘어나고 있는 추세를 보였다.

 24일 한국은행 인천본부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 9월말 현재 인천지역 예금은행 대출 총 잔액은 73조2649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중 가계대출이 35조7446억 원이었으며, 기업대출과 공공 및 기타 자금대출 잔액은 각각 35조514억 원, 2조4689억 원으로 조사됐다.

 가계대출의 경우 지난해부터 이어진 분양시장 호조의 영향으로 집단대출과 활발한 주택거래로 주택담보대출을 중심으로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가계대출 증가폭은 금리 상승 등으로 지난 8월중 6123억 원보다 2486억 원 줄어든 3637억 원에 달했다.

 지난 7월 은행담보대출 금리(신규취급액 기준)는 2.66%였으며, 8월에는 2.70%, 9월에는 2.80%로 증가 추세에 가계대출이 다소 줄어든 양상이다.

 주택거래 역시 7월에 1만1095호, 8월에 1만1771호, 9월에 9814호, 10월에 1만1105호로 꾸준하게 이뤄졌다.

 기업대출은 지속적인 국내외 경기 불확실성과 기업 구조조정 등으로 인한 예금은행의 위험관리 노력에도 불구하고 일부 산업단지 내 시설투자 등으로 대출수요가 발생하면서 큰 폭으로 늘었다.

 실제로 지난 8월 마이너스 522억 원에서 9월에는 1468억 원으로 늘어난 것이다.

 여기에다 예금은행의 금리는 오르고 있는 반면, 새마을금고 등 비은행 금융기관의 가계대출은 상호금융 집단대출 및 비주택담보대출 증가 등으로 지난 8월 2224억 원에서 9월에는 3047억 원으로 증가했다.

 비은행 금융기관의 대출이 증가한 원인은 ▲은행 가계대출에 대한 여신심사 가이드라인 적용 등에 따른 풍선효과 ▲정부의 저금리 정책과 달리 상대적으로 높은 금리 제공에 따른 수신증가 ▲은행권과의 대출금리 격차 축소 등으로 한국은행은 분석하고 있다.

 한국은행 인천본부 관계자는 “가계대출이 늘어나는 것은 부동산경기의 지속적인 활황과 비은행 금융기관의 수신 증가 및 공격적인 가계대출 영업이 원인”이라며 “여신심사 기능 강화 등 가계대출 증가 속도를 적정수준으로 유지하기 위한 금융기관의 노력이 강화돼야 한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