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의회 원구성, 더민주 “양보”에 구구회 사실상 ‘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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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시의회 원구성, 더민주 “양보”에 구구회 사실상 ‘거부’
  • 고상규 기자
  • 승인 2016.08.29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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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구회 시의원.
경기 의정부시의회 후반기 원구성과 관련, 더민주당의 다선의원에게는 "양보"와 새누리당의 투표로 결정하자는 “당론”이 팽팽하게 맞서면서 안개속 상황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새누리 재선의원 인 구구회 의원이 “당론이 우선”이라는 입장을 보이며 더민주의 의장직을 사실상 거부했다.

구 의원은 29일 “의장직에 관심은 있다”면서도 “현재로써는 개인 욕심보다는 당론이 우선이며, 초선의 마음으로 돌아가 평의원으로써 의정부시 발전에 조금이라도 기여하고 싶다”는 속마음을 털어놔 사실상 더민주의 ‘양보’에 따른 의장직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구 의원의 이 같은 입장은 더민주당이 지난 13일 3명(안지찬, 권재형, 정선희)의 의원입장에 이은 26일 6명 의원 전원이 동의한 “다선의원에게는 의장직을 양보할 수 있다”는 내용에 따른 것으로, 지난 5기 빈미선 전 의장이 당론을 뒤로한 채 의장직을 선택하면서 당에서 제명 된 사례가 부담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구 의원의 이러한 입장이 더민주에 전달될 경우 또 하나의 파장이 예상되고 있다. 이는 더민주가 내놓은 입장 내용에 핵심인 재선 구 의원이 거부할 경우 입장 철회의 뜻을 비췄기 때문이다.

앞서 더민주 권재형 의원은 “의장직은 다선의원이 맡아야 한다"면서 "만약 장기 파행을 막는 더민주의 입장을 구구회 의원께서 거부한다면 입장을 새로히 할 것"이라고 밝혔다.

따라서 더민주가 ‘양보’의 입장 대신 선택할 수 있는 카드 중 하나는 전반기 의장을 지낸 3선의 더민주 최경자 의원을 선택할 수도 있다는 일각의 예견도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그럴 경우 새누리의 당론 인 투표로 결정하게 돼, 현재 6대6 인 구도에서 동률이 나올 가능성이 높아 시의회 규정대로 연장자가 의장직을 맡게 된다.

이처럼 현재 의정부시의회는 원구성을 둘러싼 안개속 변수가 예견되고 있어 이 지역 시민들의 관심은 오는 30일 양당 의원들의 막판 협상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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