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제차 싸게 판다며 돈만 '꿀꺽'...사기범 철창 행
상태바
외제차 싸게 판다며 돈만 '꿀꺽'...사기범 철창 행
  • 고상규 기자
  • 승인 2016.08.22 11:0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경기 의정부경찰서. 사진=고상규 기자

중고 외제차를 싸게 판다고 속여 피해자들로부터 수억원을 가로 챈 중고차 딜러 악성사기범이 경찰에 붙잡혀 철창신세를 지게됐다.

경기 의정부경찰서는 서울 강남구 일대 중고 외제차 딜러로 일하면서 유명 외제차를 싼 값에 판매한다고 속이고 돈만 받아 가로 챈 혐의로 A씨(32)를 고양시 탄현동 은신처 인근에서 검거했다고 22일 밝혔다.

A씨는 경찰조사에서 지난 2012년 4월부터 중고차 딜러로 일하며 자신의 주변 지인들에게 벤츠, 아우디 등 유명 외제 중고차를 싸게판다고 속이고 차량은 주지 않은 채 피해자들로부터 돈만 받아 가로채는 수법으로 총 7억여원의 피해를 입혀 사기 등 19개 혐의로 수배를 받아 온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A씨는 앞서 다른 사기 및 횡령으로 4년의 실형을 선고 받고도 형 집행을 피하기 위해 도피 중이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또 A씨는 경찰의 수사망을 피하기 위해 10여개의 대포폰을 수시로 바꿔가며 가명을 사용해 온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이러한 A씨를 지난해부터 악성사기범으로 지목하고 전담추적팀을 편성, 뒤를 쫒으며 수사망을 좁히던 중 A씨가 자신의 은신처 부근으로 지나는 모습을 CCTV로 확인, 신속한 추적으로 A씨를 검거했다.

경찰관계자는 "피해를 막기 위해서는 중고차 거래시 딜러가 속한 업체 정보와 차량 매물정보를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경제 질서를 흔드는 악성 사기범에 대해 끈질긴 추적으로 반드시 검거하겠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