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회 인천여성영화제 15일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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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회 인천여성영화제 15일 개막
  • 김영빈 기자
  • 승인 2016.07.15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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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혐오를 넘어, 우연히 살아남은 자들의 연대', 15~17일 '영화공간 주안'

 제12회 인천여성영화제가 15일 오후 7시 남구 ‘영화공간 주안’에서 개막한다.

 개막식에서는 21편의 상영작을 소개하고 개막작으로 ‘불온한 당신’(다큐멘터리 98분)을 상영한 뒤 이영 감독과의 대화가 진행된다.

 올해 인천여성영화제는 여성을 비롯한 사회적 약자에 대한 혐오가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된 가운데 ‘혐오를 넘어, 우연히 살아남은 자들의 연대’를 주제로 열린다.

 개막작 ‘불온한 당신’은 권리를 주장하는 성소수자와 재난 피해자 등 사회적 약자들에게는 ‘종북’, 동성애자들에게는 ‘음란’이라는 낙인을 찍어 척결을 주장하는 세력의 혐오 발언(hate speech)을 끈질기게 쫒는 작품으로 세월호 유가족도 나라를 망치는 불온한 세력으로 매도하는 그들의 광기어린 저주와 몸짓을 보며 이 시대의 불온한 자들은 과연 누구인가를 묻는다.

 폐막작은 17일 오후 6시 30분 4관에서 상영하는 박소현 감독의 ‘야근 대신 뜨게질’(다코멘터리 105분)로 경쟁적 노동환경에서 취미로 뜨게질을 시작한 뒤 수많은 대화와 여행을 거쳐 밀양 송전탑, 세월호에 이르러 사회참여를 심각하게 고민하는 노동자들의 이야기다.

 인천여성영화제는 인천의 여성 감독들이 만든 단편영화를 상영하는 ‘인천여성감독열전’, ‘페미니즘도서관’, 밤새도록 야외에서 영화를 보는 ‘미드나잇시네마’ 등도 마련했다.

 지난 2005년 시작된 인천여성영화제는 매년 7월 평소에 접하기 힘든 여성영화와 독립영화를 무료 상영하고 관객과 감독의 만남, 관객과 함께 영화 속 이야기를 풀어내는 시네토크, 영화해설 등 여성들의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소통하는 축제의 장이다.

 상영 일정은 다음과 같다.(GV-감독과의 대화, TALK-시네토크, CC-영화해설) 

 ◇16일 3관
▲오후 1시 30분 ‘이웃집에 신이 산다’(CC) ▲오후 4시 ‘헌팅 그라운드’(TALK) ▲오후 7시 30분 ‘눈길’(TALK)
 ◇16일 4관
▲오후 1시 <단편모음1> ‘퍼펙트 마라톤/갈래/아무도 돌아오지 않는 밤’(GV) ▲오후 3시 30분 <단편모음2> ‘아무일도 없었다/미용실/매듭’(GV) ▲오후 7시 <단편모음3> ‘속닥속닥/오늘도/날고 싶어/그날 밤’(GV)
 ◇17일 3관
▲오후 1시 30분 ‘비포보이’(CC) ▲오후 4시 ‘위로공단’(TALK) 
 ◇17일 4관
▲오후 1시 ‘할머니의 먼 집’(GV) ▲오후 3시 30분 <단편모음4> ‘안녕, 보름달/열대야/천막’(GV) ▲오후 6시 30분 <폐막작> ‘야근 대신 뜨개질’(G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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