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희상 의원, 처남 취업 청탁 '무혐의 처분' 소회 밝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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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희상 의원, 처남 취업 청탁 '무혐의 처분' 소회 밝혀
  • 고상규 기자
  • 승인 2016.07.10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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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검찰 정치적 편중 없는 처분 고맙다...'사필귀정'으로 1년 넘게 나를 귀롭혔다"

더불어민주당 문희상(의정부 갑) 국회의원이 자신의 처남취업 청탁과 관련, 8일 나온 검찰의 무혐의 처분에 대한 소회를 밝혔다.

 문 의원은 "검찰의 무혐의 처분 소식을 들었다. 우선 무혐의 처분에 마음이 가볍다. (검찰의 이번 결정은)어려운 정치적 여건속에 편중되지 않고 용기 있는 결정을 내려 고맙다"면서 "한마디로 '사필귀정'이었다. 있지도 않은 일을 우익 단체가 고발해 세간을 떠들썩하게 만들고, 1년 반 넘게 나를 괴롭혔던 사건이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문 의원은 "정치인이 안 좋은 일로 신문에 거론되면 사실여부에 관계없이 그 자체로 재판을 받게 되는 것"이라며 처음부터 이 사건이 모순 된 사건임을 주장했다.
 
그러면서 문 의원은 이번 사건을 최초 고발한 우익단체의 무분별한 고소.고발에 대한 행태를 지적하고 또, 이를 다루는 검찰은 "신중에 신중을 기해야 할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특히, 문 의원은 앞서 지난 6일 국정원 여직원 감금사건과 관련된 더민주 이종걸 의원 등에 대한 무죄선고를 언급하고, 잘못하지 않은 사건으로 무죄를 받아도 상대방의 계속되는 비방으로 자칫 정치적 생명을 잃을 수 있는 것에 대한 깊은 우려를 나타내기도 했다.
 
문 의원은 "이종걸 의원 등 6명이 무죄판결을 받기 전까지는 억울하게 죄인이 될 수밖에 없었다. 특히 정치인에게는 무죄를 받아도 선거에서 상대후보가 그 건을 악용하는 게 다반사"라며 "이 때문에 검찰은 사건을 다룰 때 신중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 따라서 제가 겪었던 이러한 어처구니 없는 일이 다시는 재발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토로했다.
 
한편, 서울남부지검 형사5부(박승대 부장검사)는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에게 처남의 취업을 청탁한 의혹으로 검찰 수사를 받았던 더불어민주당 문희상 의원의에 대한 고발 건에 대해 수사를 완료하고 무혐의 처분을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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